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표되는 미래 사회에서는 기계가 인간의 업무 영역을 상당부분 대체하하는 한편, 급격한 사회 변화에 따라 다양한 일자리 수요가 생겨나고 개인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창조적 아이디어와 활동을 통해 스스로 새로운 일자리를 발굴하고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창업이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 몇 년간 정부는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과 함께 지원 기관들을 운영해 오고 있다. 그 결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열정적인 팀원들이 모여 있다면 스타트업을 시작할 수 있는 좋은 지원 환경이 국내에 갖춰져 있다. 이와 같이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국내 창업지원기관들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가장 먼저 창업지원기관을 알아보려면 창업넷(http://k-startup.go.kr)을 방문해 보자. 창업교육, 시설/공간, 멘토링/컨설팅, 사업화, 정책자금, R&D, 판로/해외진출, 행사/네트워크의 핵심 창업 업무 단계별로 다양한 민관기관들의 창업지원사업 정보를 한 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창업넷을 운영하는 창업진흥원은 중소기업벤처부 산하 창업진흥업무를 담당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창업진흥원 자체적으로도 스마트창작터 등 창업교육,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같은 시설/공간, 창업도약패키지 사업화, TIPS 프로그램 R&D, 글로벌 창업기업 발굴ㆍ육성 프로그램의 판로/해외진출, 대한민국 창업리그 등의 행사/네트워크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창업넷에서 해당 사업에 대한 접수 및 협약 등 관련 업무를 함께 처리할 수 있다.
온라인의 창업넷과 유사하게 창업단계별로 스타트업을 오프라인에서 지원하는 기관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http://ccei.creativekorea.or.kr)가 대표적이다. 전국 대표시도별로 서울, 경기, 대전, 대구, 부산 등 19개 센터(2개 민간 설립 센터 포함)가 운영 중으로, 각종 교육 프로그램,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코워킹 공간 및 인큐베이팅 센터, 원스톱 멘토링존, 6개월 챌린지 플랫폼 등 사업화 지원, 정책자금 추천, R&D 연계 프로그램,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 운영, K스타트업 투자퍼레이드 및 도전! K스타트업 경진대회 뿐만 아니라 구인/구직 연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단계별로도 보다 전문적인 지원기관이 운영되고 있다. 먼저 창업교육과 관련해서는 (재)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http://www.koef.or.kr)이 대표적인 지원 기관으로 기업가정신 교육 및 전문가 역량강화, 선진 글로벌 교육과정 도입, 취약계층 및 청소년 등 대상의 맞춤형 교육과정,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지원하고 있다.
시설/공간 지원 기관으로는 중기부에서 선정한 창업보육센터(Business Incubator, http://www.bi.go.kr)가 대표적이다. 서울지역 34개, 경기지역 48개 등 전국 266개 기관이 운영 중이다.
창업보육센터에서는 기술과 아이디어는 있지만 제반 창업 여건이 취약해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초기기업(예비창업자)을 일정기간 입주시켜 기술개발에 필요한 범용기기 및 사업장 제공, 기술 및 경영지도, 자금지원 등 창업에 필요한 종합적인 지원을 통해 창업 활성화 및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지원하고 있다.
멘토링/컨설팅 관련으로는 온라인의 창조경제타운(http://creativekorea.or.kr),오프라인의 K-ICT 창업멘토링센터(http://gomentoring.or.kr)가 대표적이다. 창조경제타운에서는 아이디어 또는 사업 아이템을 온라인으로 제안하면 다양한 기술/업무 전문 분야의 2,000여 멘토가 온라인 멘토링을 진행하고 그 결과로 인큐베이팅할 아이디어를 정기적으로 선정해 오프라인 집중 멘토링 후 우수한 경우 관련 정부 사업과 연계 지원할 수도 있다. 특히 창조경제타운에서는 창업지원 단계별 지원기관 정보를 지역별로 제공(홈 > 사업화지원 > 지원기관)하고 있어 유용하다.
한편 K-ICT 창업멘토링센터에서는 10~20년간 벤처 ICT분야에서 사업해왔던 경험을 가진 선배 멘토로 구성되어 있다. 스타트업에서 전반적으로 발생하는 많은 문제를 단계별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감으로써 보다 안정적이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6개월 단위 1:1 전담멘토링을 운영하고 있다. 또 멘토링을 받고자 하는 상담내용은 원하는 시간대에 멘토와 사전 예약을 통해 멘토링 상담을 진행하는 오픈멘토링도 진행하고 있다.
사업화 관련 지원 기관으로는 현재 전국 시도에서 18개(세종지역산업기획단 포함 시 19개) 운영 중인 테크노파크(http://www.technopark.kr)가 대표적이다. 시제품 제작과 각종 시험 인증·생산 인프라 및 장비를 갖추고 지역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다만 새 정부에서 테크노파크 업무가 기존 산업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로 넘어가면서 일부 운영계획에 변화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자금 지원 기관으로는 연간 4.5조원 이상의 정책자금을 융자하는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 http://hp.sbc.or.kr)이 대표적이다. 중진공에서는 기업 성장단계(창업기, 성장기, 재도약기)별 특성과 정책목적에 따라 6개 세부자금(창업기업지원, 투융자복합금융, 신성장 기반, 신시장 진출 지원, 재도약 지원 등)으로 구분해 정책자금 융자 사업을 운영 중이다.
R&D 지원 기관으로는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http://iitp.re.kr)가 있다. IITP는 ICT R&D 지원을 통한 정보통신기술 및 산업진흥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으로서, ICT R&D사업 협약 및 평가 지원, 기술개발/기반조성/인력양성/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 등을 지원한다. 특히 사업공고 게시판에는 이와 같은 R&D 지원 사업 공고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판로/해외진출과 관련해서는 해외의 창조경제혁신센터인 KIC(Korea Innovation Center)와 K-ICT본투글로벌센터(http://www.born2global.com)이 대표적이다. KIC는 현재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워싱턴DC, 유럽의 베를린, 그리고 중국 베이징의 4개 센터가 운영 중이다. 해당 지역에 진출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공용 사무실, 법인 설립, 현지 멘토링 등을 지원하고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과 데모데이 등을 운영하고 있다. K-ICT본투글로벌센터는 ICT 분야의 중소,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전주기적 지원 기관으로서, 해외진출 전문 컨설팅, 해외진출 실무교육, 국내외 데모데이/로드쇼, 보육 공간 등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행사/네트워크 관련으로는 벤처·창업 활성화 및 우수기업 소개 등 상호간 정보교류를 위한 네트워크 기회의 장을 제공하는 (사)한국엔젤투자협회(http://home.kban.or.kr)가 대표적이다. 매월 정기적으로 투자활성화를 위한 엔젤투자자과 스타트업 등 대상의 투자 IR을 제공하는 엔젤리더스포럼 등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편 특정 분야별로 지원기관이 존재하는데, 대표적으로는 문화콘텐츠 분야 콘텐츠코리아랩(CKL, http://www.ckl.or.kr)에서는 입주공간과 강의실ㆍ회의실 뿐 아니라 스튜디오, 공연장 등의 시설도 지원하고 있다. 또 디자인 분야에서는 한국디자인진흥원(http://www.kidp.or.kr)도 유사하게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자체나 민간 기관ㆍ기업으로부터도 스타트업은 여러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다른 어느 때보다 스타트업을 쉽게 시작할 수 있다. 물론 스타트업이 성공하기는 매우 어렵고 힘든 것 또한 냉정한 현실이다. 하지만 창업 이후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것은 당연히 겪어야 할 과정이기에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스타트업이라면 그런 난관을 해쳐나가면서 경쟁력을 갖추고 더 큰 성공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성공적인 스타트업이 많이 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 이 글은 서울창업허브(http://seoulstartuphub.com/)와 공동 기획, 진행한 것입니다. 관련 내용 원문은 서울창업허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