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SNS 마케팅. “운영은 하고 있는데 내가 잘하고 있는 건가” 의심이 든다면 지금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듯하다. SNS 온라인 마케팅으로 노력, 금액 대비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내는 방법을 알아보자.
자사 트래픽을 SNS에 적극 활용하라=스타트업은 브랜드 인지도가 부족하기 때문에 창업 초기에 자사 트래픽이 현저히 떨어지기 마련이다. 때문에 단 한 번이라도 방문했던 고객 모수는 매우 소중한 자산이다.
페이스북은 타깃 기능을 활용해 자사 사이트에 유입된 고객, 가입완료한 고객, 페이스북 페이지만 방문하고 이후 전환까지 발생하지 않은 고객 등 다양한 형태의 모수를 타깃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렇게 생성한 각각의 타깃층을 광고 크리에이티브 소재에 맞게 다양한 A/B 테스트 운영이 가능하다.
실제 한 이커머스 스타트업의 경우 특정 광고 소재를 자사 페이스북 페이지 방문 고객에게 노출했을 때, 일반 타깃으로 진행한 동일 광고 소재 대비 10배 이상의 매출 성과를 달성했다. 스타트업의 적은 모수도 잘만 활용한다면 SNS 채널에서는 효율 극대화를 할 수 있는 좋은 사례다.
‘좋아요’를 누르게 만드는 시기를 맞춘 콘텐츠를 제작하라=소셜미디어 사용자 대부분은 노골적인 홍보물에는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기업 페이지에 기업을 홍보하는 게시물로 도배를 하는 것은 금물이다. 콘텐츠를 제작할 때 넌지시 브랜드 메시지만을 흘려 보여주는 고난도 작업이 필요하다. 고객이 진심으로 ‘좋아요’ 하고 싶은 콘텐츠를 제작해 고객의 진실된 라이크(좋아요)를 받아내자.
기업만의 해시태그를 지속적으로 인식시켜라=기업만의 독보적인 해시태그를 만든다면 그것이 새로운 아이덴티티가 될 수 있다.
스포츠 의류 및 액세서리 기업 언더아머는 #IWillWhatIWant 해시태그를 이용해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소셜 미디어 캠페인을 개시했다. 많은 사람들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해시태그를 보면 브랜드를 떠올릴 만큼 큰 홍보효과를 가지고 왔다. 국내 패션 020커머스 브리치의 경우 #브리치하기 #브리치를한다는것은 등으로 기존에 없는 새로운 해시태그로 홍보를 하고 있다.
해시태그의 중요성이라도 알려주듯 연관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그 단어에 연관된 단어들의 인기도와 연관성을 보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시태기파이(http://hashtagify.me) 사이트가 있다. 이 사이트를 통해 연관 검색어를 파악한 후 독보적인 해시태그를 만들어보자.
고정관념을 깨는 콘텐츠를 제작하라=2013년 부산 경찰 페이스북은 편안한 경찰 이미지를 심어주는 ‘부산 경찰 귀요미 영상’을 제작해 10만 개 이상 좋아요와 6,000건 넘는 공유 횟수를 기록했다. 자칫 경찰의 이미지를 딱딱하고 무겁게만 생각할 수 있는 고정관념을 깨버린 콘텐츠로 화제를 얻어낸 것이다. 부산 경찰 SNS는 제보 증가와 새로운 공개 수사의 장을 열게 된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이처럼 SNS를 통해 보는 이와 함께 소통하는 친근함과 유머 콘텐츠 제작은 매우 중요하다.
고객의 소리는 고객상담센터에서만 듣는 것이 아니다=전화통화 상담이 줄고 있는 현재 시점에 아직도 고객의 소리를 전화로만 받는다면 시대에 크게 뒤처지고 있는 셈이다. KT나 스타벅스를 예로 생각하면 고객의 불만 소리를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공개적으로 받고 있다. 귀찮게 숫자를 눌러 통화 버튼까지 눌러야 하는 말로 하는 고객의 소리 보단, 빠르고 쉽게 피드백을 남길 수 있는 SNS를 활용하여 조금 더 사실적인 이야기를 다양하게 받아볼 수 있는 점을 고려해보자.
‘왜’ 이런 기획을 했는지를 어필하라=이유 있는 기획은 언제나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좋은 수단이다. 예를 들면 요일별 할인/ 일자별 모음전을 제작하라. 이런 기획은 사람들의 이해와 궁금증을 유발하기 제일 좋은 미끼가 된다. 하나의 무지티로 100명의 코디를 선보인 ‘브리치의 백인백색 캠페인’을 예로 들어보자. 누구나 접하기 쉬운 무지 티이지만 코디하기가 힘든 고객을 니즈를 고려하여, 100가지 무지티 코디와 PB 무지티 판매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캠페인이었다. 데일리 반복 노출로 고객에게 주제를 통한 방문 효과를 주어 자연스럽게 매출까지 이어진 좋은 사례다.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보이는 모습을 고려한 콘텐츠를 만들어라=SNS 담당자 대부분은 컴퓨터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텍스트와 함께 업로드한다. 하지만 대부분 소비자는 모바일에서 만나보는 콘텐츠를 PC 디바이스에 맞춰 제작하면 고객의 입장에서 가독성이 떨어지는 것이 팩트다. 강조하고 싶은 단어가 눈에 띄는지, 글씨 크기, 문장 나누기 등을 고려하여 업로드 후 모바일에서 더블체크 하는 것은 고객의 입장을 생각하는 마케터의 기본 자세다. 페이스북 광고자 관리 페이지에서는 PC에서도 모바일 화면 미리보기 툴이 있으니 적극 활용해보자. 광고 세트를 PC용/모바일용 2가지로 나눠서 게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해라=소셜의 가장 큰 장점은 소통이다. SNS에 단순히 기업이 원하는 포스팅만 계속 한다면 관심있는 유저는 반응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유저는 쉽게 떠나가기 마련이다. 기업 SNS에 팔로우를 계속 잡기 위해서는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하면 좋다.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 성향에 맞는 경품을 내걸면 반응은 배가 된다. 한 패션기업 SNS에서는 직접 판매하는 고가의 명품 패딩을 경품으로 내걸고 페이스북에서 해당 포스팅을 공유하고 댓글 달면 선물로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평소대비 팔로우수가 2배 가량 늘었으며, 하루만에 댓글도 100건이 넘게 달렸다.
사진 10장보단 동영상 하나가 낫다=온라인 보석 기업 카바도르(Kavador)의 설립자 겸 CEO 제니패스터는 ‘구매를 유도하려면 잠재 구매자가 스스로 제품을 사용하거나 착용한 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고객이 직접 착용하거나 사용한 후기성 콘텐츠를 올린다면 결제까지의 시간을 단축시키는 효과가 확실하다. 요즘 SNS에 일반인이 상품 후기나 실제 체험하는 동영상이 심심찮게 보이고 있다. 한 패션 기업은 현재 판매중인 옷을 실제로 착용 후 옷의 특징을 살린 동영상으로 게재해 판매 성과가 크게 늘었다고 한다.
너만을 위한거야! 광고 소재 내에 지역과 연령을 소구하자=SNS 채널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공감, 유대감이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 자신과 동일한 연령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모든 일들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카페, 클럽같은 경우는 가입자만을 위한 폐쇄적인 환경이었다면 SNS는 가입 후 지역과 연령만 설정한다면 자신을 위한 수많은 이벤트들을 마주할 수 있다. 광고 소재 내에 “지금 부산 사람들에게만 할인!”, “20살, 꽃같은 당신에게 어울리는 이것!” 등의 문구나 이미지를 삽입하면 수많은 피드 중 자신의 환경과 딱 맞는 이벤트를 마주하게 된 사용자로 하여금 더욱 많은 참여와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다.
O2O 기반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창업자라면 지역의 특성을 드러낼 수 있는 광고 소재를 다양하게 제작해 활용해 볼 필요가 있다.
※ 이 글은 서울창업허브(http://seoulstartuphub.com/)와 공동 기획, 진행한 것입니다. 관련 내용 원문은 서울창업허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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