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Guardian)은 에리얼파트너스(Aerial Partners)가 내놓은 가상화폐 세무 문제를 해결해주는 서비스다. 올해는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한 해였다. 투자 대상은 물론 문자 그대로 통화로 회계에 쓸 수 있는 곳이 나오거나 가상화폐를 활용한 새로운 벤처파이낸스 툴로 ICO(Initial Coin Offering)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한 개인도 부쩍 늘면서 세무 관련 이슈가 떠오르고 있다. 에리얼파트너스는 비트코인에 대한 세금 정책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점에 착안, 이들을 대상으로 가상화폐 세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인 가디언을 제공하려 한다.
가디언은 가상화폐 전문 세무사 소개와 기장 대행 시스템을 묶은 서비스다. 언뜻 보면 단순한 세무사 소개 서비스처럼 보이지만 복수 거래소 정보 정리, 거래를 시계열로 나타내는 기능을 독자 시스템으로 개발, 세무사에게 제공해 세무 업무를 지원한다.
에리얼파트너스 측은 가상화폐 논리를 알고 있더라도 수작업으로 모든 걸 대응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한다. 가디언은 여기에 고객에게 세무사를 단순히 소개하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기장 대행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려는 것이다. 전 세계 거래소 10곳을 중심으로 거래 이력 조회 API를 제공하는 거래소에 대해선 API 등록을 통해 자동으로 소득을 집계한다. API를 공개하지 않는 거래소에 대해서도 CSV 파일 업로드 등으로 소득을 집계할 수 있다.
에리얼파트너스 측은 장기적으론 시스템을 계속 개선해 SaaS로 외부 제공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당장은 현행 법 제도에 맞춘 툴로 쓸 예정이다. 일본 내에서 가상화폐 세무협회를 설립하고 가상화폐 교육, 세무사 등 소개도 할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가상화폐 사용자가 급격하게 늘면서 소득세 계산이 어렵지 않을까 싶어 대표가 개인적으로 전용 트위터 계정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 결과 세무 관련 지식이 있는 사람은 없었고 상담만 370건 가량을 받았다.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거래소 1개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10%, 5개 이상 거래소를 이용 중인 사람은 전체 중 40%를 차지했다고 한다.
에리얼파트너스는 가디언 공개에 앞서 일본테크놀러지벤처파트너스, 캠프파이어 대표이사인 이에이리 카즈마, 쓰리미니트 CFO인 이시쿠라 카즈히로 등 개인 투자자로부터 투자금 5,000만 엔을 유치한 바 있다. 에리얼파트너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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