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욱 필로비즈 대표는 웹 플랫폼 구축을 아이템으로 세 번째 창업을 시작했다. 대형 에이전시를 두루 거치며 웹 서비스를 구현해본 경험도 있었다. 무엇보다 양 대표가 자신 있는 분야기도 했다. 2014년 필로비즈를 설립한 이후 사업은 순조로웠다. 사업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매출도 꾸준히 늘어났다. 하지만 뭔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새로운 인사이트를 통해 세상에 없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가시지 않았다. 양 대표는 플랫폼에 머신러닝을 결합한 신사업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비즈그래스는 필로비즈가 선보인 첫 번째 신사업이다. 비즈그래스는 머신러닝을 통해 기업 데이터를 분석하는 서비스다. 기업에 대한 자가 진단을 작성하면 혁신, 유지관리, 수익성과 커뮤니케이션, 인터페이스, 시스템 등 8가지 항목에 대한 리포트가 제공된다. 항목별 업계 평균, 기업의 현재 위치에 대한 상세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항목별 연관성을 분석하고 기업 패턴을 제공한다. 마케팅을 잘하는 기업은 다른 항목에도 강점을 보인다는 패턴을 산출하는 식이다. 머신러닝을 통해 결과를 산출하는 방식은 현재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다.
지난 7월에는 유튜브 랭킹 정보와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는 소셜러스는 선보였다. 조회수와 구독자수는 물론 분야, 기간별 분석, 미디어 지수, 소셜 지수를 통해 콘텐츠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2,500개 채널 66만개 콘텐츠가 분석됐다. 소셜러스는 궁극적으로 MCN과 크리에이터, 광고주가 교류하고 상생하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객관적이고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통해 광고주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광고를 집행하고 MCN과 크리에이터는 다양한 콘텐츠 지수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양 대표는 “MCN이 시장이 성장하면서 간접광고와 실조회수의 차이, 이로 인한 광고비용 같은 문제도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며 “소셜러스를 통해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제공하고 MCN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단계는 소셜러스에 인공지능을 결합한 사라(SARA)다. 기능은 크게 매치메이커, 예측마법사, 루키를 찾아서 세 가지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동으로 크리에이터를 조합하는 매치메이커는 예산과 분야를 입력하면 광고주에 맞는 크리에이터를 추천하는 서비스다. 예측 마법사는 광고를 집행할 때 예상 조회수를 산출하는 기능이다. 테스트 결과 정확도는 95%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루키를 찾아서는 잠재력 있는 신인 크리에이터를 발굴하는 서비스다. 크리에이터 상승률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크리에이터를 추천한다. 양 대표는 “빅데이터 전략과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 실질적인 가치와 생태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사라는 내년 2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편 2017 벤처창업페스티벌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오백볼트투와 브랜드쿡, 한국과학창의재단, 창업진흥원,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한국창업보육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공동 주관해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서울 코엑스 B, C홀에서 열린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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