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하건대, 기자는 세상 둘째가라면 서운한 풋토그래퍼(foot+photographer)다. 손으로 찍었으나 발로 셔터를 누른 것만 같은 느낌이 물씬 날 때가 더러 있기 때문이다. 수백 장의 사진 중 건질 수 있는 사진은 몇 장에 불과하다. 감각이 둔하면 몸이 피곤하다. 피곤을 해소해 줄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장비. 목수는 장비 탓을 하지 않는다지만 때론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장비를 보완하는 것도 방법이다.
레볼캠은 스마트폰 카메라에 부착하는 휴대용 렌즈다. 광각렌즈와 어각렌즈, 매크로렌즈, LED 조명이 레볼캠 안에 담겨있다. 손가락으로 돌리기만 하면 원하는 렌즈를 사용할 수 있어 렌즈를 일일이 갈아 끼우는 불편은 접어둬도 된다.
렌즈 윗면엔 LED 조명이 장착되어 있다. LED 조명 뒷면은 자석으로 찰부착이 가능하다. 조명이 필요한 야외에서 LED 조명만 따로 떼어 활용할 수 있다. LED 조명을 떼어내면 거울로 활용할 수 있다. 뒷면 카메라로도 셀카를 찍을 수 있다는 말이다.
카메라 3개와 LED 조명까지 알찬 구성이지만 무게는 채 50g도 되지 않는다. 레볼캠은 CES 2018에서 이노베이션 부문을 수상하며 디자인으로도 인정받았다. 스마트폰 뿐아니라 카메라가 장착된 태블릿, 노트북 카메라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1월 킥스타터에 먼저 선을 보인 레볼캠은 최근 국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서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사진을 발로 찍는 이들, 풋(토그래퍼를 위한 레볼캠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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