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9년 설립해 근대 역사를 고스란히 기록해 왔던 코닥은 지난 2012년 파산신청을 통해 우리의 기억속에서 점차 사라져갔다. 코닥이 쓰러진 이유는 “급변하는 디지털 세상에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해서”라고 입을 모은다.
필름 사업은 시대를 거스르지 못한 채 완전히 철수했고 그동한 축적해온 다양한 특허는 MS를 비롯한 IT 공룡에게 모두 흡수돼 브랜드 밖에 남지 않은 코닥이 재기를 꿈꾸는 중이다. 웬 디지털(Wenn Digital)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진 중심의 암호해독 기술을 바탕으로 사진 작가와 대행사가 이미지 권한 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제어 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게 주요 골자다.
코닥과 웬 디지털은 라이선스 파트너십을 통해 코닥원(KODAKOne) 이미지 권한 관리 플랫폼과 코닥코인(KODAKCoin)을 발표한다. 블록 체인 기술을 사용하는 코닥원 플랫폼은 사진 작가가 플랫폼 내에서 라이선스를 취득 할 수있는 작업이 가능한 암호화 된 디지털 권한 보유자를 생성한다.
코닥코인은 사진 작가 및 대행사가 이미지 권한 관리를보다 강력하게 제어 할 수 있도록 사진 중심의 암호화 방식이다. 코닥코인을 통해 참가 사진 작가는 사진 촬영을 위한 비용을 충당하거나 판매 대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코닥원 플랫폼은 시스템에 등록 된 이미지의 지적재산권(IP)을 모니터하고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인 웹 크롤링을 제공한다. 라이선스가 없는 불법 이미지 사용이 감지되는 경우 코닥원 플랫폼이 사진 작가에게 보상하기 위한 사후 라이선스 프로세스 관리가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그동안 일일이 검색을 통해 불법 이미지 사용을 찾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IP관리 방식인 것.
코닥의 제프 클라크 (Jeff Clarke) CEO는 성명서를 통해 “기술 업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블록 체인 (blockchain)’과 ‘암호화폐(cryptocurrency)’은 핫키워드지만, 오랫동안 자신의 작업을 통제하고 사용 방법을 고집해온 사진 작가에게는 이러한 유행어가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문제를 해결할 열쇠가 된다. 코닥은 항상 사진을 민주화하고 예술가에게 공정한 라이선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했고 이러한 기술로 인해 사진 공동체에게 혁신적이고 쉬운 방법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ICO는 코닥코인(KodakCoin)이란 이름으로 오늘 1월 31일에 시작되며 미국, 캐나다 및 기타 선발 된 국가의 공인 투자자에게 개방된다. 정확한 ICO 규모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코닥은 이 자료를 공시한 것 만으로 단 하루만에 주식(NYSE: KODK)은 전일 대비 118%가 급등한 6.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자세한 진행 상황과 세부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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