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기업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인사가 만사다. 조직 성장의 핵심은 필요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데 있다. 사람이 ‘잘’ 들어오면 조직은 물론 생태계도 커나간다. 유능한 인재가 업계에 유입되고 이를 통해 업계가 발전하면 또 다른 인재가 유입되는 선순환이 일어난다. 시간과 비용이 들어도 인재영입에 공을 들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자본과 인력이 부족한 스타트업도 채용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다. 작은 조직일수록 채용 실패에 대한 손실이 커진다.
루트임팩트는 소셜벤처 인재플랫폼을 통해 소셜벤처가 안고 있는 고민을 해결하고 있다. 소셜벤처 공동채용 프로그램 ‘임팩트커리어Y’다. 임팩트커리어Y는 채용을 원하는 소셜벤처를 모집하고 소셜벤처와 비영리단체에서 커리어를 쌓고 싶은 인재를 연결한다. 루트임팩트가 인재 매칭을 위해 진행한 임팩트챌린저스와 베이스캠프를 녹여낸 프로그램으로 소셜벤처의 채용공고와 홍보, 채용과정, 입사전후에 이르는 채용과정 전반을 지원한다.
채용공고 단에서는 지원자가 원하는 기업을 찾을 수 있도록 기업의 조직문화와 성장기회 등 기업 정보를 담는다. 홍보는 유효 타깃에 집중한다. 임팩트커리어베이스캠프 수료자와 사회혁신센터,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등 소셜벤처 유입가능성이 인재풀 위주로 홍보를 진행한다. 채용과정 전반은 임팩트커리어 플랫폼을 통해 관리한다. 지원자에게 합격 여부 메일을 전송하는 일부터 면접 시간을 잡는 일까지 임팩트커리어 안에서 해결한다. 채용과정은 인재채용플랫폼 코멘토와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채용이 확정되면 지원자가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 부트캠프를 진행한다. 2주간 업무메일을 보내는 일부터 직무에 대한 이해, 소셜벤처의 특징, 현장학습까지 집중 교육이 이뤄진다. 임팩트커리어Y 2기를 통해 채용을 진행한 엔클라우드 정수현 대표는 “소셜벤처에 대한 이해도가 낮으면 서로 적응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부트캠프는 업무에 적응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면서 시간과 비용을 단축한다”며 “특히 소셜벤처 커리어를 쌓으려는 지원자 중 채용을 진행하는 덕에 인재 채용에 대한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동기가 생긴다는 점이다. 함께 부트캠프 교육받은 이들은 같은 기수가 된다. 서로 다른 조직, 직군으로 흩어져도 기수 커뮤니티를 유지한다. 함께 고충을 나눌 수 있는 동지가 생긴다는 뜻이다. 임팩트커리어Y 2기에서 인재를 채용한 고다연 볼런컬쳐 대표는 “우리처럼 작은 조직에서 동기라는 개념이 생기기 어렵다. 임팩트커리어Y에서 함께한 친구들은 회사 이야기와 고민을 공유하며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팩트커리어Y 1,2기 채용 성공율은 61%다. 참여사 31개 포지션 중 19개 포지션에서 채용이 이루어졌다. 정직원 전환율은 80%에 이른다. 나종일 루트임팩트 프로젝트 매니저는 “지원자의 소프트랜딩을 돕고 소셜벤처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추가하면서 생태계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팩트커리어 Y 3기 모집 설명회가 17일 헤이그라운드에서 열렸다. 현재 임팩트커리어Y 3기는 참가사 모집을 완료하고 선발 과정을 진행중이다. 참가사 선발과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루트임팩트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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