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AI, IoT, 3D 프린팅 등 딥테크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일본의 컨설팅 회사 애드라이트(addilight) 타다키 키무라 대표는 지난 1일 디캠프 디토크(D.Talk)에서 “일본에는 산학 협력, 대기업과 스타트업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 기업이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애드라이트는 대기업 비즈니스 컨설팅 및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을 통해 기업 혁신을 돕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이다. 이 회사 타다키 기무라 대표는 동경대학교 졸업 후 딜로이트재팬에서 근무하다 2008년 애드라이트를 설립한 후 바이오, 핀테크, 부동산 분야 등 5개 기업 IPO에 참여하면서 기술 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전문성을 키웠다.
타다키 대표는 2018년 일본 스타트업 트렌드를 소개하며 오픈이노베이션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이노베이션은 기업이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조달하는 개방형 혁신을 의미한다. 그는 혁신과 성장을 위해 대기업 또는 대학교가 스타트업과 협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기업형 벤처캐피털인 CVC 역시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또 우리나라의 4차산업혁명과 동일한 용어로 여겨지는 소사이어티 5.0 시대를 맞아 초스마트 사회를 준비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다키 대표는 “CVC는 주로 바이오, 헬스케어, 제조업, 비IT분야 등에 투자를 하는 경향이 있다”며” 바이오 기술이나 의학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CVC 대부분은 대학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프트뱅크, 라쿠텐, 미스비시, KDDI, 파나소닉, 토요타 등 일본의 대기업은 다양한 분야에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테크 트렌드를 전한 후 애드라이트는 자사 선정 일본 유망 스타트업을 소개했다. 유망 기업은 카부쿠(Kabuku), 소라컴(SORACOM), 윌(WHILL), 프리퍼 네트워크(Preffered networks), 세븐드리머랩(Seven dreamers laboratories), 스파이버 (spiber), 머카리(Mercari), 스마트뉴스(smart news), 오미세(omise), 트레져 데이터(treasure Data), 앰플리파이드 ai (amplified ai), 유사이드유(UsideU), 아이스페이스(ispace) 등 12곳이다. 소개 스타트업 모두 3D 프린팅, Iot 플랫폼, 빅데이터, AI, 머신러닝, 핀테크 분야의 테크기업이 차지한 만큼 일본에서의 기술 기업에 대한 기대와 전망은 크다.
다다키 대표는 “일본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내수 중심의 폐쇄적 분위기가 강해 글로벌로 진출하고자하는 일본 스타트업은 오히려 동남아에서부터 시작해 일본으로 역진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페이먼트 플랫폼인 오미세 (omise)도 태국에서 시작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그리고 일본으로 확장한 케이스다.
이어 그는 “스타트업 비자를 통해 후쿠오카, 오사카 지역 등에 글로벌 스타트업이 자리 잡고 있으며 쓰나미로 피해를 크게 입었던 도호쿠 지역의 경우 지방정부차원에서 대학과 협력해 현지 우수 스타트업을 우대하는 방식으로 스타트업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애드라이트는 자체 스타트업 영문 사이트를 애드라이트저널을 운영하며 일본 스타트업 소식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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