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퀘벡에서 활동하는 투자자 필립 르 블랑(Phillipe Le Blanc)은 스타트업 투자 분야에서 25년 동안 수많은 기업을 봐왔다. 그런데 성공과 실패로 갈리는 치열한 전쟁터에서 성공의 영광을 맛본 창업자에겐 눈에 띄는 공통점이 있었다고. 물론 그는 어디까지나 개인 경험을 통한 주관적 의견인 만큼 일반화할 수 없다는 말로 투자자다운 신중함도 잊지 않는다.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투자자가 오랜 세월 관찰해온 성공 창업자의 특징은 어떤 것일까.
◇ 활동적인 성향=그가 봐온 창업자는 과하다 싶을 만큼 활동적인 경향이 있다. 사업에 뛰어들기로 결심한 이상 어떻게 그렇지 않을 수 있을까. 제품이나 서비스 개발에서 회사 설립, 고객 유치, 자금 조달까지 일이 끊이지 않는다. 하루 24시간 모자랄 지경.
◇ 빠른 의사 결정=창업자는 쉴 새 없이 의사 결정을 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 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전략적 결정은 물론 문화를 형성하는 자잘한 결정이 하루에도 수없이 쏟아진다. 창업자 대부분은 이런 의사결정을 빠르게 내리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시간을 충분히 들여 정확한 정보를 다 검토하는 건 사치인 것.
◇ 타고난 장사꾼=창업자의 성공 상당 부분에는 창업자의 영업이나 판매 능력이 작용한다. 창업자는 본질적으로 고객과 직원, 투자자와 채권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자사 제품이나 비전을 파는 장사꾼이나 다름없다. 타고난 영업 능력은 곧 성공을 의미하며 이 능력이 많을수록 창업자는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 끈기=성공한 창업자에겐 공통적으로 고집과 집념에 가까운 끈기가 있다. 사업에 뛰어드는 건 보통 큰 위험을 감당하는 게 아니다. 창업자는 이런 사업에 한 번 뛰어든 이상 성공을 일궈내기 위해 모든 걸 다한다. 창업자는 기업 비전에 확신하고 이 비전을 추구하기 위한 모든 노력이 합당하다고 굳게 믿는다. 반대로 의심과 망설임에 시간을 보내는 창업자는 실패를 자초한다.
◇ 몰두=성공한 창업자는 자기 회사에 완전히 사로잡혀 있다. 회사에 영향을 미치거나 도움이 되는 일이 아니라면 다른 건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또 회사에서 일어나는 모든 걸 통제하려는 경향이 있다. 회사의 모든 일에 대해 알고 있고 결정사항 대부분에 개입한다. 문제가 하나라도 생기면 즉각 대처한다. 창업자 대부분이 회사의 모든 역할에 있어 전문가가 아닐지라도.
필립 르 블랑이 성공한 창업자를 관찰하며 꼽아본 특성은 이렇다. 그는 이런 특성 덕에 성공한 창업자가 보통 사람과는 다른 영웅 대접을 받는다고 말한다. 진정한 창업자는 특별하고 다르다. 이들이 있기에 끊임없이 경제가 돌아가고 새로운 가치와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이다.
이 글 통역번역대학원 출신 전문 번역사로 이뤄진 번역 스타트업 바벨탑이 조사, 번역한 것이다. 번역본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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