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창조경제센터 최고의 자랑은 K-Champ Lab.” 21일 이경준 경기센터장이 케이챔프랩(K-Champ Lab) 5기 데모데이 시작을 알렸다.
케이챔프랩은 경기센터가 주최하고 중소벤처기업부와 KT,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후원하는 스타트업 집중 육성 프로그램이다. 케이챔프랩으로 선발된 팀에게는기술 멘토링과 판로개척, 마케팅 컨설팅, 사무 공간 등 사업화를 위한 전 과정이 지원된다. 프로그램을 거치고 데모데이 무대에 선 케이챔프랩 5기 스타트업을 소개한다.
◇이씨쓰리=가상현실 기반 실내 사이클 시스템 비텔리를 개발한다. 실내에서 비텔리를 타면 화면을 통해 전 세계, 전국 자전거 코스가 펼쳐지는 구성이다. 미세먼지, 우천 등 기후 여건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즐기는 사이클링을 목표로 한다.
이씨쓰리는 현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 하드웨어의 경우 가정용과 기업용을 출시하고 있다. 비텔리를 이용할 경우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다리파워와 패달링 같은 라이딩 정보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실제 코스를 기반으로 라이딩 코스를 구성해 현장감을 높이고 경쟁 모드를 통해 실내에서도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씨쓰리는 지난해 7월 청담동에 체험형 스포츠 파크를 열고 국내 시장 진출에 나섰다. 창원에 첫 번째 가맹점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비텔리를 확대하고 인도와 유럽, 중국 등 해외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스트라티오코리아=물질 분석이 가능한 휴대용 분광기 링크스퀘어를 개발한다. 링크스퀘어는 물질에 대고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으로 물질 성분을 확인할 수 있는 디바이스다. 스트라티오는 분광기 핵심부품인 센서를 자체개발하면서 기존 분광기 대비 가격과 크기를 줄였다. 이를 통해 식품 안전, 농업, 의약, 보안 등 다양한 분야 진출이 용이해졌다는 설명이다. 현재 보건복지부와 조폐공사 등 기관은 물론 국내외 기업에서 성분 분석과 진위 감별을 위해 링크스퀘어를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첫 선을 보인 링크스퀘어는 디바이스와 분광기 서비스 개발 플랫폼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목표다.
◇그루크리에이티브랩=가상현실 콘텐츠의 정량적 어지러움을 분석하는 솔루션 모스킷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 VR 사용시 나타나는 어지러움증 해결방식은 하드웨어를 통한 방법이었다. 크루크리에이티브랩은 하드웨어를 교체하는 방법은 실제 사용자 입장에서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에 착안,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섰다. 이런 배경에서 탄생한 모스킷은 콘텐츠를 이용할 때 어지러움 수치와 발생원인, 어지러움 저감 솔루션을 제공한다.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특허 등록도 마쳤다. 그루크리에이티브랩은 올해 200개 브이알 업체를 고객사로확보하고 멀미 분석과 인증, 증빙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톤28=기후 빅데이터 기반 맞춤구독 화장품 서비스를 선보인다. 톤28이 주목하는 건 화장품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원가의 90%를 차지하는 용기 비용을 화장품 성분에 투자할 수 있는 구조로 바꾸고 온도와 습도 등 기후에 따른 화장품 성분 구성을 통해 사용자 피부 상태에 맞는 화장품을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톤28은 용기로 인해 발생하는 불필요한 비용과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이로 된 화장품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행동하는 내일의 바를거리’를 모토로 하는 톤28은 데이터를 통한 맞춤형 화장품 정기구독 서비스를 9월 런칭할 예정이다.
◇코노랩스=이용자 행동분석 기반 인공지능 일정관리 플랫폼 코노를 서비스한다. 예컨대 메일을 주고받을 때 코노를 참조로 넣으면 코노가 자연어 이해를 통해 미팅 목적과 내용을 파악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는 최적화된 일정을 추천하고 상대방에게는 미팅 일정을 공유한다. 모든 과정은 8초 안에 이뤄진다. 국내외 파트너를 통해 코노를 안착시킨 코노랩스는 올해 3월 협업툴 연동형 챗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나아가 스케쥴링 네트워크 분석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마크베이스=스마트팩토리 솔루션에 적용할 수 있는 시계열 데이터베이스를 개발한다. 빅데이터 처리 솔루션이 결합된 데이터베이스로 제조현장 효율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특히 정통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구현해 엔지니어 친화적으로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크베이스는 현재 임베디드, 스탠더드, 엔터프라이즈 3종을 고객에게 추천, 제공하고 있다. 국내 공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세계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보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클레어주식회사=실내 공기질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공기청정기 클레어를 선보이고 있다. 클레어가 주목한 건 ‘내 몸 가까이’에 두고 사용하는 공기청정기다. 기존 거실용 공기청정기와는 달리 주 활동공간인 침실, 업무공간, 차량 등 어디서나 이용하는데 집중한다.
접근성은 물론 기술력에도 주력한다. 핵심은 필터다. 공기청정기는 공기를 잘 통과시키되 미세먼지를 잡아야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소음과 비용 이슈도 해결해야 한다. 클레어는 정전기를 이용한 마그네틱 에어필터 기술 개발을 통해 기능은 높이고 기술력을 확보했다. 대만 시장에서 5분에 한 번씩 팔리는 제품으로 이름을 알린 클레어는 현재 매출의 70% 이상이 해외에서 일어나고 있다. 소형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은 만큼 올해도 미국과 중국, 일본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목표다.
◇캐럿게임즈=모바일 MMORPG 게임 ‘리버스: 구원의 그림자’를 서비스한다. 2017년 12월 캐럿게임즈가 선보인 리버스: 구원의 그림자는 국내 스타트업이 최초로 선보인 모바일 MMORPG 게임이다.
일반적으로 MMORPG 게임은 대기업이 점령하고 있는 영역으로 알려져 있다. 제작비에 최소 80억, 제작기간은 3년 이상 소요되기 때문이다. 캐럿게임즈는 게임 개발 시간을 2년 6개월, 제작비는 약 32억 원으로 줄이고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는데 성공했다. 14년차 베테랑 게임 프로그래머의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로 시행착오를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캐럿게임즈는 기술력을 갖춘 팀원과 내부 시스템 강화를 통해 북미, 유럽, 브라질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고퀄=국내 스마트홈 시장은 홈오토메이션과 통신사, AI 스피커 개발사가 이끌고 있다. 고퀄은 스마트홈 시장에서 스마트조명 스위치와 통합관리 시스템을 정조준한다. 이들은 스마트홈에서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요소이자 다수 설치되는 부품이기 때문이다.
현재 고퀄은 콘크리트 벽에 최적화된 무선 스마트조명 스위치로 특허를 출원하고 비투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비투비 시장에 안착한 후에는 AI스피커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고퀄은 MWC2018에서 제품을 전시하고 구글홈과 알렉사 연동을 통해 제품을 선보인다. 이를 시작으로 일본 시장과 해외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큐리티플랫폼= IoT 보안 인증제 실시에 따라 기업이 감당해야 하는 비용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보안 문제는 IoT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 풀어야 할 문제 중 하나다. 시큐리티플랫폼은 이 점에 주목, ‘이 세상의 모든 연결을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든다’를 비전으로 IoT 디바이스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IoT 보안에 필요한 요소를 제조사가 저비용으로 내재화할 수 있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현재 시큐리티플랫폼은 Secure RF 모듈을 비롯한 세 가지 모듈을 시범 적용하고 ARM과의 개발 협업을 진행 중이다. 올 상반기에는 미국 사무실을 개소하고 내년 하반기 시리즈비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엔큐브=무선 모션시뮬레이터 큐브엑스와 가상현실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션시뮬레이터는 4D극장과 테마파크, 게임, 전시회 등에서 쓰이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산업용뿐 아니라 훈련 분야에서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엔큐브는 시장에서 고비용으로 판매되는 제품을 시장 친화적으로 탈바꿈 시켰다. 비용을 경쟁사 대비 30% 낮추고 무선형 시뮬레이터를 통해 간소화했다. 탈부착 스툴형부터 부스형까지 가정과 기업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TV와 연결하면 원하는 게임과 영상을 즐길 수 있어 범용성도 높다. 엔큐브는 PC방과 VR방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킥스타터를 통해 해외에도 이름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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