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가가 세상을 바꾼다. 하지만 창업가는 기업 경영 경험이 부족하고 그 탓에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는다. 유명 비즈니스 리더는 이들에게 어떤 조언을 할까. 그릿(GRIT)의 저자 안젤라 더크워스(Angela Duckworth), 타이탄의 도구들(Tools of Titans)의 저자 팀 페리스(Tim Feriss)가 창업자에게 하고 싶은 조언을 소개한다.
◇ 일과 삶에 온전히 집중하는 비결=안젤라 더크워스는 아마존 25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은 그릿의 저자다. 그는 인간과 다른 동물을 구분 짓는 가장 중요한 차이 중 하나는 인간은 정확한 목표와 목적이 있다는 점을 든다. 인간만이 잠시 스쳐 지나가는 작은 일과 자신을 구분 짓는 중요한 목표를 구분할 수 있다는 것.
인간의 목표는 사실 계층 구조로 존재한다. 피라미드 구조를 생각해보라. 맨 아래쪽에 하위 목표가 있다. 하위 목표는 오늘의 할 일 목록에 있는 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다. 예를 들어 이메일을 쓰거나 미팅을 잡고 필요한 전화를 하는 것처럼 분명히 정해진 할 일들이다.
하지만 이런 일이 그 자체로 목표는 아니다. 좀더 중요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봐야 한다. “왜 나는 이 사람에게 전화를 하는 걸까?” “왜냐하면 그 사람과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지.” “왜 이 프로젝트는 중요한 것일까?” “왜냐하면 우리가 계획한 전략에 들어맞기 때문이지.” “왜 이 전략은 중요한 것일까?” “왜냐하면….”
결국 가장 높은 단계, 추상적이면서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중요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피라미드의 가장 높은 곳 그러니까 꼭대기에 있는 목표가 바로 그릿(grit)이 있는 곳이다. 그릿이 있다는 건 본인의 낮은 단계 목표에만 집착하는 게 아니라 목표의 피라미드를 전략적으로 구축해서 하위 목표는 중위 목표를, 중위 목표는 상위 목표를 잘 뒷받침하도록 해야 한다. 궁극적으론 창업자 본인의 가장 중요한 목표를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목표는 계층 구조로 존재한다. 모든 걸 통틀어 가장 중요한 건 목표를 찾아내는 작업이다. 이 가장 중요한 목표는 창업자가 꼭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하위 목표 중 하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포기해야 한다고 해도 말이다.
계속해서 자신의 최상위 목표가 뭔지 생각해보는 게 중요하다. 자신이 뭔가에 푹 빠져있었는지 생각해보라. 더크워스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정의하는 그리고 작은 결정이 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목표를 문장 하나, 10단어 이하로 완성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계속해서 물어보라고 권한다.
최상위 목표가 뭔지 기억하고 있다면 의사 결정이 쉬워진다. 그는 자신이 세운 최상위 목표는 어린이가 심리학적 과학을 통해 잘 자라게 돕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매일 자신이 내려야 할 수많은 작은 결정이 있을 테지만 이럴 때에는 “이렇게 하면 최상위 목표와 가까워질까 아니면 멀어질까?” 스스로에게 자문하면 우선순위를 매기기 쉬워진다는 점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3가지 방법=타이탄의 도구들 저자인 팀 페리스는 자신이 일의 우선순위와 다음에 할 일을 정하는 방법을 이렇게 말한다. 먼저 투두리스트, 할 일 목록을 보고 할지 말지 고민되는 일이 있다면 실력과 대인관계 개발(Skills and relationships), 일의 중요도(Downstream impact), 자신의 흥미(Excitement)라는 3가지 항목을 바탕으로 평가한다.
먼저 실력과 대인관계 개발. 실력과 대인관계에 있어선 눈덩이 효과(Snowball Effect)가 적용된다. 중간에 작은 실패가 있어도 꾸준히 실력과 대인관계를 쌓아왔다면 결국에는 더 큰 성공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그는 항상 스스로에게 묻는다. “이 프로젝트가 실패하더라도 앞으로 필요한 대인관계와 실력을 쌓을 수 있을까?” 이 방식은 유명 만화 딜버트(Dilbert)의 저자인 스콧 애덤스(Scott Adams)가 말한 시스템적 사고. 이 방식대로 결정을 하면 항상 효과적이다.
다음은 일의 중요도. 작은 작업이든 큰 프로젝트든 그 일을 마쳤을 때 나머지 작업이 더 쉬워지거나 대수롭지 않은 일이 될지 생각해보라. 일마다 중요도가 다르다는 건 종종 느껴봤을 것이다. 예를 들어 생각나는 순서대로 작성한 5가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보통 그 중 하나를 잘 마치면 나머지는 하지 않아도 되거나 굉장히 쉬워지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은 자신의 흥미. 마지막으로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하루 종일 머릿속에 계속 떠오르는 아이디어는 뭘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생각나고 밤에 잠들기 직전까지 생각나는 아이디어는 뭘까. 가끔 별 거 아닌 것 같은데 계속 머릿속을 맴도는 아이디어가 있다. 페리스는 자신에게 이런 아이디어는 팟캐스트를 시작하는 것이었다고 말한다.
꿈에서도 생각날 만큼 자신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아이디어는 뭘까. 처음엔 페리스에게도 팟캐스트는 별 거 아닌 작은 일이었다. 포 아우어 세프(The 4-Hour Chef)라는 책을 쓴 뒤 가볍게 시작하게 된 사이드 프로젝트였던 것. 하지만 이젠 팟캐스트는 그가 이제껏 한 것 가운데 가장 잘한 일이라고 자부한다. 처음에는 친구와 술을 거하게 마신 뒤 장난삼아 가볍게 녹음 한 번 해본 일이었는데 말이다.
그 탓에 초기 에피소드 몇 개는 엉망이었지만 점점 나아졌고 성공에 이르게 된 것이다. 그는 스스로 팟캐스트 녹음을 재미있게 즐겨왔다. 그게 바로 성공 비결이었던 것이다. 그는 창업자에게도 자신을 설레이게 하는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찾고 실행해보라고 말한다.
이 글은 비즈니스 리더 12명의 조언을 모아 아마존 인사이트(Amazon Insight)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한 영상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영상은 모두 한글 자막을 함께 곁들여서 감상할 수 있다. 아마존 인사이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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