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스타트업 휴먼스케이프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환자 커뮤니티 구축에 나선다.
휴먼스케이프는 국내 의료 시장에서 병·의원 대상 사후관리 솔루션을 개발, 운영해 온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최근 블록체인 기반의 환자 커뮤니티 구축 프로젝트를 위한 시드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개발 및 사업 추진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건강 정보 교류는 주로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문답 서비스나 특정 질병에 특화된 온라인 커뮤니티 및 환우회를 통해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기존 온라인 커뮤니티의 경우 참여자가 지속적으로 글을 작성하거나 정보를 공유해야 하는 동인이 충분하지 않아 쉽게 커뮤니티를 이탈하거나 글을 읽기만 하는 ‘눈팅족’으로 전락하는 문제점이 상존하고 있었다.
휴먼스케이프는 보상체계 기반의 블록체인 커뮤니티를 통해 활발한 정보 공유를 도울 예정이다. 커뮤니티 내 정보 생산의 주체인 환자와 의료 전문가들에게 각자의 지적 생산물에 대한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건강 정보 수집을 양적, 질적 측면에서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건강 정보 공유 데이터는 수익화로도 확대, 연계할 방침이다.
장민후 휴먼스케이프 대표는 “자사가 개발 중인 블록체인 기반의 환자 커뮤니티는 증상, 치료 과정 등 환자 자신이 공유한 건강 정보에 대한 경제적 보상을 통해 환자들의 지속적인 정보 공유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며 “환자들은 커뮤니티 내의 교류를 통해 질병을 극복하는데 필요한 감정적 지지를 얻을 수 있고, 건강 정보를 통한 환자와 의료 전문가의 상호작용은 개별 의료전문가들이 기존 의학 지식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영역을 재발견하도록 도움으로써 질병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휴먼스케이프는 올해 1월 한화생명 드림플러스 63핀테크센터에 입주하며 한화 금융계열사와의 사업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헬스케어 데이터 기반 수익모델에 대한 검증과 이에 필요한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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