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글로벌 창업 허브로 만들려는 마크롱 대통령의 야심찬 정책 덕인지 전 세계 수많은 젊은이가 파리를 찾는다. 미국에 실리콘밸리가 있다면 유럽에는 파리가 있다고 해도 좋을 만큼 파리는 여행과 낭만의 도시를 넘어 혁신과 미래의 도시로 빠르게 발전 중이다.
해외 창업자와 투자자, 연구 개발자와 가족을 위한 프렌치 테크 비자, 각국 유망 스타트업을 초청해 자금과 공간을 제공하는 프렌치 테크 티켓 등 파격적 혜택으로 국내 창업자도 파리라는 도시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이렇듯 파리가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면서 이곳을 더 자세하게 알아보려는 창업자나 스타트업 관계자도 늘어나고 있다. 이들이 찾아볼 만한 장소 8곳을 추천한다. 덧붙여 파리지앵의 생생한 리뷰도 곁들인다. 우연히 미래 글로벌 파트너를 만나게 되진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파리 투어를 해보는 건 어떨까.
◇ 에꼴 42(L’école 42)=미래 개발 꿈나무를 위한 IT 인재 양성 기관으로 프랑스의 전설적 창업자 그자비에 니엘(Xavier Niel)이 사재를 털어 설립했다. 1개월 동안 이뤄지는 신입생 선발 과정인 라 삐씬(La Piscine)을 통과한 젊은이는 학비와 교재, 강사가 없는 3無 교육 과정을 통해 우수 IT 인력으로 거듭나게 된다. 에꼴 42는 무료로 개방하는 스트리트 아트 뮤지엄으로도 유명하다. 파리를 찾을 때 꼭 한 번 방문하기를 권한다.
파리지앵 리뷰
- 이곳의 스트리트 아트 뮤지엄은 정말 가볼만 한 곳이죠. 입장은 무료이며 가이드도 훌륭하고 다양한 아티스트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단점은 작품 상당수가 외부인에게 개방하지 않는 장소에 전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학교 수업시간 외에는 외부인 방문을 적극적으로 받아도 좋을 텐데 이 점이 아쉽네요. -라파엘
- 에꼴 42는 놀라운 교육기관입니다. 수업도 교수도 없는 학사 과정은 말 그대로 혁신적이죠. 제 공동창업자도 바로 에꼴 42 출신입니다. 개인적으론 이 학교를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에 참석해왔습니다. 에꼴 42는 교육의 미래를 대표하는 놀라운 곳입니다. -세실
◇ 스테이션 F(Station F)=스테이션F 역시 에꼴 42와 마찬가지로 프랑스 스타트업의 대부 그자비에 니엘이 설립했다. 2017년 문을 열자마자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스타트업 허브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이곳엔 수많은 스타트업과 인큐베이터가 입주해 있다. 파리를 방문한 창업자라면 한번쯤은 들러봐야 할 스타트업의 성지 같은 곳이다.
파리지앵 리뷰
- 훌륭한 건축은 물론 스타트업을 위한 모든 것이 갖춰져 있는 놀라운 공간. 건물 외부 방문은 가능하지만 출입증 없이는 내부 입장이 불가하다는 단점이 있네요. 홈페이지에서 투어 신청을 하면 건물 내부에 있는 다양한 공간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오렐리앙
- 스타트업계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교류할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페이스북 세미나 참석 차 방문했었는데 찾아가기가 쉽고 편했습니다. 스테이션F 내에는 커피를 마시면서 일할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반면에 식사를 위해서는 건물 밖의 동네 식당가까지 걸어 가야합니다. -마튜
◇ 더 패밀리(The Family)=더패밀리는 기존 액셀러레이터나 인큐베이터와는 다른 혁신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재능 넘치는 CEO 알리스 자규리(Alice Zagury)와 유능한 공동창업자가 이끌고 있다. 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컨퍼런스와 피치 행사도 여는 건 물론.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 관련 스케줄을 미리 봐두고 참석차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파리지앵 리뷰
- 이곳에서 열리는 훌륭한 밋업에 참석하기 위해 여러번 방문했었습니다. 매번 멋진 네트워킹을 할 수 있었죠. 스타트업계에서 인맥을 쌓고 정보를 얻기에 이곳만한 곳이 없습니다. -셀리아
- 재능 넘치는 CEO 알리스 자규리와 코파운더 우싸마 아르마가 이끄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컨퍼런스와 피치 행사가 열림. 프랑스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정보에 목마른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장소. -카림
◇ 누마 파리(NUMA Paris)=스타트업 허브 누마는 유럽 전역 및 멕시코에 센터 10여 개를 두고 있으며 스타트업 분야의 혁신적 선구자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다양한 세미나와 스타트업 관련 행사가 열리는 장소로 창업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훌륭한 네트워킹의 장이기도 하다.
파리지앵 리뷰
- 1층에서 무료로 와이파이를 쓸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정말 좋습니다. 카페테리아도 비싸지 않고요. 반면 자리를 맡으려면 일찍부터 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레미
- 훌륭한 코워킹 공간입니다. 입장료도 없고 커피도 싸죠. 와이파이도 되고 여러모로 일하기에 적합한 분위기입니다. 가끔 너무 붐비고 시끄러울 때도 있긴 하지만 말이죠. 이곳에서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됩니다. -륙
◇ 랑티카페(L’Anticafé)=랑티카페는 창업자를 위한 카페로 랩톱을 들고 가서 오랜 시간 커피를 마시며 일할 수 있는 곳이다. 파리 곳곳에 체인이 있으며 합리적인 가격과 친절한 서비스로 호평 받는 곳이기도 하다. 파리에 출장 또는 여행차 방문한 창업자가 잠시 일할 곳이 필요할 때 딱 좋은 장소.
파리지앵 리뷰
- 가족같은 분위기의 카페. 와이파이도 잘 터지고 시간당 5유로에 음료는 무제한 리필이 가능합니다. 파리에 잠시 체류하는 동안 일하는 공간을 찾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토마
- 조용한 분위기 속에 임직원들도 친절합니다. 그룹으로 일을 할 곳에 필요할 때 이상적인 공간이죠. 단점은 인원이 많을 땐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좋은 자리를 맡기 어렵다는 것. 지하 공간에는 전화가 터지지 않아 통화하려면 위층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로망
◇ 뉴아쥬 카페(Nuage Café)=파리 시민이 즐겨찾는 거리인 생제르맹 가(Boulevard Saint-Germain) 가까이 위치한 코워킹 카페. 1시간에 5유로, 하루 25유로 가격으로 음료와 간식이 무제한 제공된다. 글로벌 파트너와의 우연한 만남을 기대할 수 있을만한 매력적인 곳이다.
파리지앵 리뷰
- 파리 최고의 코워킹 카페입니다. 일하기에 딱 좋은 조용한 분위기에 친절한 서비스까지 갖췄습니다. 게다가 커피 맛도 최고이죠. 강추입니다! 멤버로 가입하면 더 많은 혜택이 있습니다. -엠마뉴엘
- 일하기에 최고의 장소입니다. 시간당 5유로로 커피와 빵, 쨈 등이 무제한 제공됩니다. 좌석도 많고 테이블도 편안합니다. 온도도 적당하구요. 추천합니다. -멜린
◇ 라 페르마넝스(La Permanence)=와이파이, 프린터, 회의실, 휴식 공간…. 일이나 공부, 팀워크를 위한 모든 것이 갖추어진 최적의 카페다. 파리3대학 가까이 위치해 있어 프랑스 젊은이의 열정에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파리지앵 리뷰
- 조용히 일할 수 있는 최고의 공간입니다. 와이파이 연결도 정말 좋구요. 사장님도 아주 좋은 분이셔서 항상 고객들에게 귀를 기울입니다. 품질 대비 가격 면에서도 정말 좋습니다. 한동안 자주 찾게 될 것 같네요. -파비엔
- 공간도 좋고 친절합니다. 가격도 합리적이구요. 파리 곳곳마다 이런 곳이 있다면 좋겠네요. -스테판
◇ 르 디제뢰디스(Le 10h10)=파리 유명 미술관인 퐁피두센터(Le Centre Pompidou)가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짧은 파리 방문 기간 동안 관광과 일을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장소다. 1시간에 4.5유로, 하루 22.5유로를 내면 쾌적하고 창의적인 업무 공간을 누릴 수 있다.
파리지앵 리뷰
- 혼자서 또는 여럿이서 일하기에 좋은 카페입니다. 스태프도 친절하고 항상 서비스할 준비가 되어 있죠. 가격은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특히 학생은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1시간에 4유로 또는 하루에 16유로입니다. 레트로 풍의 인테리어까지 정말 최고입니다. -테오
- 일하기에 정말 좋은 장소입니다. 미팅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소음이 크지는 않습니다. 가성비 면에서 추천합니다. -폴린
이 글 통역번역대학원 출신 전문 번역사로 이뤄진 번역 스타트업 바벨탑이 조사, 번역한 것이다. 번역본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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