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AI 배차 시스템 도입한다

카카오T가 인공지능 기반 배차 시스템인 스마트 호출 기능을 추가하는 한편 기사 회원에게 호출 응답이나 별점 평가에 따라 포인트 형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기능과 정책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포인트 시스템은 택시 기사 회원을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 제도로 호출 응답이나 별점 평가 등에 따라 적립이나 환급 가능한 포인트를 제공하는 것. 단거리나 교통 취약지 탓에 응답률이 낮은 일반 호출에 응답한 기사에게도 포인트를 제공해 동기를 부여할 계획이다. AI 시스템을 통해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일반 호출을 알려준다. 카카오 측은 일부 시간대나 지역에서 나타나는 특정 호출 편중 현상을 막기 위한 정책도 도입할 계획이다.

스마트 호출 기능은 택시 호출 성공률을 높일 수 있게 해주는 인공지능 배차 시스템. 3년간 쌓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축한 것이다. 기존 호출이 가까운 위치에 있는 택시 기사에게 순차로 정보를 보내는 방식이었다면 스마트 호출은 예상 거리와 시간, 과거 운행 패턴, 교통 상황 등을 분석해 응답률이 높은 기사에게 전해준다. 카카오T 택시 기사 중 80% 이상이 이미 스마트 호출 약관에 동의한 상태. 스마트 호출 사용료는 1,000원이지만 카카오 측은 응급상황 추정 호출에는 스마트 호출을 무료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스마트 호출만 선호하게 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스마트 호출 목적지는 기사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수락 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 호출에 응한 기사가 목적지 확인 후 취소하면 일정 시간 동안 스마트 호출에 응답할 수 없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 정주환 대표는 “다양한 기능과 정책으로 기존 연결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연결 기회를 창출해 이용자와 종사자 모두의 편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