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 마루180이 14일 개관 4주년을 맞는다. 4년간 마루180을 오간 유동인구만도 약 48만 명. 마루180 4년의 발자취를 전한다.
서울 강남구 역삼로 180에 위치한 마루180은 아산나눔재단이 청년 창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14년 4월 설립한 창업지원센터다. 지하 1층, 지상 5층 총 1,090평 규모로 스타트업을 위한 사무 공간, 네트워크, 투자, 교육 등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까지 센드버드, 퍼블리, 루닛 등을 포함해 141개의 스타트업이 마루180을 거쳐 갔다. 연 2회 실시하는 정기 입주사 모집의 지난 4년 평균 경쟁률은 18대 1을 기록했으며 현재도 8개 스타트업이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전체 입주 스타트업이 마루180 입주 기간에 보인 성장률도 눈에 띈다. 이들은 입주 기간 중 평균 23억 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으며, 회사 규모도 입주 시점 대비 약 2배가량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나눔재단은 마루180 자체가 창업생태계의 축소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공간구성과 운영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층마다 벤처캐피털, 액셀러레이터, 공유 오피스 등을 입주시켜 네트워킹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하 1층 이벤트홀을 스타트업 관련 행사에 무료 대관하고 있다. 2014년 개관 후 현재까지 교육, 멘토링, 데모데이, 컨퍼런스 등 총 1,600회가 넘는 행사가 진행됐다.
창업생태계 구성원 모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투자, 홍보, UI/UX 등 분야별 전문가가 1대1 멘토링을 진행하는 ‘멘토링랩’은 총 206회 실시되었으며 1층에는 ‘디바이스랩’을 마련, 일반인에게도 개방해 약 470팀이 다양한 기종의 디바이스로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했다.
아산나눔재단은 마루180 운영과 함께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을 만들어 우수한 벤처캐피털 및 액셀러레이터에 출자사업을 진행했으며 조성된 펀드를 통해 약 5백여 개 기업이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스타트업 관련 교육, 데모데이, 해커톤, 커뮤니티 등을 후원하는 등 창업생태계 전반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경숙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마루180이 개관 후 4년간 수많은 스타트업의 요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파트너사, 그리고 입주사와 졸업사의 도움 덕분이었다”며 “아산나눔재단은 앞으로도 스타트업과 청년 창업가가 도전하고, 성장하고, 나누는 창업 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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