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투자 유치를 연계하기 위한 ‘2018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컨퍼런스 &데모데이’를 19일 개최했다. 당일 데모데이에는 한콘진 ‘2017 액셀러레이터 육성 지원 사업’과 ‘2017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우수 기업 10팀이 무대에 올랐다.
피칭 무대에 선 10팀 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글로벌콘텐츠 슈퍼히어로상은 아키스케치에게 돌아갔다. 크리에이티브밤은 글로벌 콘텐츠 히어로상을 수상했다. 데모데이에 참가한 10팀을 소개한다.
◇스타피드=케이팝 스타, 헐리웃 스타 등 팬덤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타의 콘텐츠를 모으고 소스를 재편집해 팬덤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1년 간 스타피드가 확보한 구독자는 약 100만 명, 3,800만명의 유저가 스타피드에 모여있다. 지난해 실리콘밸리에서 시작한 스타피드는 30명의 에디터와 함께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라이크코퍼레이션=VR콘텐츠와 시뮬레이터를 자동으로 동기화하는 VR 싱커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를 기반으로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 콘텐츠 제작사가 모션 프로그래밍 없이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VR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라이크코퍼레이션은 공공기관과 은행, 테마파크 등에 데이터 분석 솔루션과 콘텐츠 제공을 통해 VR경험을 한 단계 높인다는 포부다. 올해 말 기업 시장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공공영역 진출에 나선다.
◇엔터크라우드=취향에 맞는 공연을 찾아주는 서비스 ‘아이겟’을 개발한다. 아이겟은 공연 키워드, 티켓 예매, 소셜미디어 팔로우 이력 등을 통해 취향에 맞는 공연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엔터크라우드가 밝힌 아이겟만의 강점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아이겟 출시 이후 한달만에 2만 5천여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엔터크라우드는 시장 점유율에 매몰되기 보다는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고 유저를 이해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집연구소=브라우저 창으로 즐기는 다양한 게임의 재미를 모토로 HTML5 기반의 웹게임과 게임엔진, 플랫폼을 개발한다. 집연구소가 주목한 건 브라우저의 범용성이다. 브라우저는 모바일과 PC, 태블릿 등에서 사용이 가능했다. 집연구소는 브라우저의 장점은 취하되 기존 브라우저의 한계로 지적된 플래쉬, 보안, 배터리 문제를 해결하는 HTML5 엔진과 플랫폼을 구축했다. 집연구소는 HTML5 게임 엔진과 플랫폼을 토대로 HTML5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키스케치=2D 건축도면을 3D로 변경하는 솔루션과 가구 디자인 데이터를 활용한 VR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마트폰에 공간스캐너를 장착하고 모든 공간 코너를 스캔하면 아키스케치 플랫폼에서 자동으로 실내 공간을 디지털화한다. 아키스케치가 밝힌 오차범위 3mm이내다. 기존 AR키트보다 정확하고 3D스캐너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가구 레이아웃과 인테리어 제안 등 자동화된 홈퍼니싱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인테리어와 소통하는 방법을 혁신’을 모토로 하는 아키스케치는 하드웨어 모듈 출시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크리에이티브밤=4-7세 어린이 중심 교육 콘텐츠를 개발한다. 어린이에게 친근한 돌고리 캐릭터 ‘뽀뚜’를 중심으로 교육용 모바일 게임, 애니메이션, 가상유치원을 선보이고 있다. 교육게임의 경우 개발부터 커리큘럼 구성까지 교육 전문가가 함께했다. 올해 크리에이티브밤은 중국시장을 타겟으로 아이 교육에 초점을 맞춘 모바일 스마트TV 콘텐츠, 애니메이션을 제공하고 키즈카페 등 오프라인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빅토리아프로덕션=가상현실을 도입한 교육용 e북과 키즈카페, 게임 및 광고에 AR·VR을 접목한 콘텐츠를 제작한다. 현재 350여 권의 아동교재와 600여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14개 국어로 번역해 제공하고 있다. 손으로 만지면 인터렉션이 가능한 2D, 3D 동화책은 물론 360 뷰로 제공되는 애니메이션 등 VR·AR 콘텐츠까지 빅토리아프로덕션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잇다. 뉴욕과 중국, 베트남, 한국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빅토리아프로덕션은 중국과 베트남 시장은 물론 AR테마파크, IPTV로 활동영역을 확장해나간다는 목표다.
◇코믹스브이=웹툰 팬과 아티스트를 VR·AR로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작가에게는 VR웹툰 제작 환경을 지원하고 독자에게는 웹과 VR로 즐길 수 있는 웹툰을 제공한다. 특히 360도 지면으로 제공되는 웹툰은 VR기기 없어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월 출범한 코믹스브이는 올해부터 VR웹툰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오픈플랫폼을 통해 VR 웹툰 시장 활성화에 나선다는 포부다.
◇알루머=한국에 있는 동남아 여성이 패션셀러가 되어 한국의 최신 유행 패션뷰티 상품을 자국어로 소개하고 판매하는 플랫폼 스타일필을 운영한다. 각 언어권별 에디터가 한국 패션과 현지 결제, 할인정보와 인기컬렉션을 제공하는 식이다. 싱가포르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후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알루머는 올해 팝업스토어를 열고 동남아 1위 패션뷰티채널로 입지를 다져 나간다는 계획이다.
◇투미유=외화 드라마와 영상콘텐츠를 사용자가 더빙해 영어 등 학습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 ‘투덥’을 선보인다. 투덥은 앱 내에서 영상 클립에 나오는 문장을 더빙하고 이를 반복 청취할 수 있는 서비스다. 원본과 녹음된 음성의 억양, 발음 등을 비교 분석하고 반복학습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외국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16년 창립 이후 헬싱키에서 슬러시 50에 선정되기도 한 투미유는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글로벌 광고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확보하고 광고주에 광고효과는 물론 사용자에게는 전 세계 다양한 언어를 익힐 는 장을 마련한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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