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서 즐기는 스포츠가 인기다. 야외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스포츠를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기술을 통해 실내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된 덕분이다. 이처럼 체육용 VR 체험 콘텐츠는 안전한 공간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면서도 교육 효과도 누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초, 중, 고등학교 정규 체육시간에 활용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날씨나 미세먼지 등 환경적 제약 없이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훈련용으로도 적합하다.
실감형 VR 콘텐츠 시뮬레이터 개발사 코드리치는 실내에서 운동을 즐기는 동시에 혼자서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시뮬레이터을 개발한다. 코드리치 송진우 대표는 10년간 게임회사를 운영하며 교육 콘텐츠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송 대표는 “교육 게임 콘텐츠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게임처럼 즐기는 동시에 배움도 할 수 있는 분야를 찾다가 스포츠 분야로 눈을 돌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재미없고 지루한 훈련이 아닌, 게임처럼 혼자서도 정해진 학습법에 따라 즐기다 보면 어느 순간에 자연스럽게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그런 VR 스포츠 제작에 흥미를 느꼈고 과거 창업 멤버를 모아 스포츠 VR 시장에 새롭게 도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코드리치는 하나의 센서로 축구, 야구, 골프, 하키, 티볼 등 다양한 구기 종목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셀프 코칭 솔루션 티코치를 개발한다. 경쟁 제품이 1~2개의 스포츠에 적용 가능한 데 비해 더 많은 종목에 활용된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티코치를 이용하면 좁은 실내 공간에서도 실제 운동기구를 사용해 야외에서 운동하는 것과 동일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두 개의 카메라 센서는 발사각, 볼 속도, 스핀, 비거리, 타격 등 볼과 플레이어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분석한다. 플레이어는 분석된 데이터를 즉시 확인할 수 있어 스윙이나 킥에 대한 문제점을 빠르게 파악하고 실력을 키울 수 있다. 티코치는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여기에는 입문자도 쉽게 스포츠를 접하고 전문가는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송 대표의 설립 목적이 반영됐다.
현재 코드리치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은 축구 시뮬레이터 개발이다. 전 세계에 존재하는 약 183만 개 스포츠 클럽 중 79만 개가 축구 클럽이고 30억 명의 축구인구가 있어 시장 규모가 크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 방과 후 체육수업이나 스포츠 클리닉 센터 그리고 스포츠 융복합 VR 테마파크 시장도 겨냥하고 있다. 특히 운동 콘텐츠에 교과 내용을 접목해 진행하는 VR 체육 수업이 최근 증가함에 따라 이분야의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송 대표는 “VR은 가장 촉망받는 시장”이라며”현재는 특정한 시장만 집중돼있지만 향후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학교와 스포츠 클럽에 진출해 실감형 스포츠를 활성화 시키는데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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