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SF(D2 Startup factory)가 24일 세 번째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기술 스타트업 4곳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D2SF는 네이버가 기술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운영하는 기술 스타트업 지원 프로젝트로 AI, 하드웨어, VR, AR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 기업을 지원하며 지금까지 약 20여 개의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D2SF는 전략적으로 네이버와 협력해 투자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투자 기업 중 12개 팀은 네이버 및 라인과 협력하고 있으며 10개 팀이 후속 투자에 성공한 바 있다.
송창현 네이버 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는 “3년 전 D2SF 설립 당시에도 기술 스타트업에 집중한 투자는 많지 않았고 지금도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라며”D2SF는 기술, 협력, 기업액셀러레이터라는 세 축을 기반으로 기술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국내도 해외처럼 기술 스타트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생태계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진행된 데모데이에는 D2SF에서 투자,지원 중인 크라우드웍스 ,넥스프레스, 알레시오, 래티널 등 4개 스타트업이 소개됐다.
◇크라우드웍스=크라우드웍스는 자체 개발한 크라우드 소싱 플랫폼을 통해 AI 품질 고도화를 위한 학습용 데이터를 생산한다. AI 기술이 제대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양질의 학습데이터를 확보해야 하는데 크라우드웍스는 이 양질의 정제된 데이터를 크라우드 방식으로 생산함으로써 글로벌 AI 기업이 소모했던 인력과 시간을 절약해준다. 창업 후 1년간 네이버 및 국내외 AI 기업 데이터를 500만 건 이상 처리하며 인력 확보 및 운영, 데이터 특성에 최적화된 툴을 개발 했다. 현재 크라우드 웍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워커는 3342명으로 작업자의 60%는 여성이다. 크라우드웍스는 이미지 인식, 음성인식 데이터 전 처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향후 비디오 영상 데이터 시장 쪽으로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넥스프레스=피부에 직접 붙일 수 있어 사용하기 편리한 라이트 테라피 패치 아이노(aino)를 만든다. 홈케이 미용기기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특히 홈케어 디바이스 중 넥스프레스가 타깃하고 있는 라이트 테라피는 글로벌 홈케어 시장에서 가장 큰 분야다. 라이트 테라피는 주름 개선과 화장품 흡수율 향상에 도움을 주는 치료법으로 20대의 젊은 피부를 만들어주는 과정을 말한다. 최근 라이트테라피를 적용한 홈케어 디바이스가 출시되고 있지만 유연한 소재가 사용되지 않아 피부에 밀착할 수 없어 이용하기 불편했다면 아이노는 유연한 소재에 전자소자를 심는 기술을 응용, 피부에 직접 붙일 수 있게 만들었다. 휘어지는 재질이기 때문에 마스크팩처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눈가나 목 같은 부위 등 여러 부위로 확장 사용할 수 있다. 넥스프레스의 신축성 전자소자 기술은 다양한 신산업의 기반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아이노는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알레시오=딥러닝 기술 기반으로 태아의 입체 초음파 사진을 분석하고 특징을 추출해 예상 생후 사진으로 변환해주는 솔루션 베이비 페이스를 서비스한다. 임신 25주 이후 촬영하는 입체 초음파 사진은 이목구비 식별이 어려워 실제 태어난 아이와는 다르게 나오거나 탯줄, 손 등으로 얼굴을 가려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알레시오는 이미지 생성 및 복원 분야에서 높은 성능을 보여주는 GAN(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모델을 기반으로 초음파 사진 변환의 원천이 되는 기술을 개발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베이비 페이스는 얼굴 위치와 각도를 인식하고 초음파를 실사로 변환한 후 해상도를 개선하는 단계를 거쳐 완성된다. 베이비페이스는 베타테스트를 통해 임산부들의 좋은 피드백을 얻었으며 올해 실용 서비스를 통한 데이터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레티널=핀홀 원리를 응용해 개인의 시력, 초점거리와 무관하게 뚜렷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증강현실용 렌즈를 만든다. 기존 렌즈는 두껍고 시야각이 좁아 이용자 친화적이지 않았다. 또 색 번짐 현상과 뚜렷한 상을 표현하지 못하는 한계를 갖고 있었다. 레티널은 작은 구멍으로 사물을 보면 시력과 무관하게 선명하게 상을 볼 수 있는 핀홀 원리를 활용해 기존 제품보다 시야각이 넓고 얇으며, 초근거리부터 원거리까지 연속적으로 표현 가능한 스마트글래스 광학부를 개발했다. 레티널 렌즈는 외형적으로는 일반 안경렌즈와 거의 차이가 없어 여러 디자인이 가능하고 색상표현이 정확할 뿐만 아니라 멀미 현상도 해소했다는 강점이 있다. 레티널은 다양한 글로벌 전시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현재 시제품 개발에 성공하고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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