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2018년 설비투자 전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설비 투자는 전년대비 4.2% 늘어난 197.8조 원이 될 전망이다.
2018년 설비투자 동향은 지난해 국내 기업 설비투자 실적과 올해 계획을 추정한 것으로 조사 대상은 모두 3,700개다. 규모별 비중을 보면 중소가 1,785개로 가장 많고 중견 1,066개, 대기업 849개 순이다. 물론 투자액 기준으로 보면 제조업과 대기업 중심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 제조업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전체 설비 투자를 주도하며 자동차의 경우 친환경차와 자율주행 관련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 비제조업의 경우 전기 가스와 통신 업종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설치 투자 비중이 전체 설비투자 중 29.3%를 차지하는 등 투자 편중 현상은 심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반도체 업계는 역대 최대 규모인 37.7조 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도 35.6조 원에 이른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OLED 증설이 주요 이슈이며 지난해 20.2조 원보다 늘어난 22.1조 원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산업기술리서치센터 이선호 센터장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의 설비투자 비중이 29.2%로 투자편중 현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국과의 투자경쟁이 본격화됨에 따라 반도체·디스플레이 경기가 둔화되면 대체가능한 주도산업을 발굴하고 유관 업종으로 온기 확산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이번 조사 결과 4차산업혁명 관련 투자 필요성은 기업이 인식하고 있지만 실질적 투자는 아직 미흡한 상태로 조사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 측은 4차산업혁명과 지속가능 사회 발전을 위한 금융 지원 강화를 위해 혁신성장산업과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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