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최대 코워킹 스페이스 스타트업 EV 하이브가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약 217억 원(2천만달러)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주도하고 H&CK파트너스와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라인벤처스, 네이버,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EV 하이브는 2015년 설립 후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코워킹 스페이스로 성장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프리랜서와 1인 기업, 스타트업 등에 업무 공간을 제공 한다.
인도네시아는 부동산 특성상 고가의 임대료를 1년치 이상 선불로 지급해야 하고 최소 2년 이상 장기 계약해야 하는 조건 때문에 스타트업이 사무공간을 구하기 쉽지 않다. EV 하이브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공유 오피스 수요가 성장할 것을 내다보고 시장을 선점해 운영 면적과 지점 수에서 압도적인 1위로 성장했다. 현재 21개 지점에 30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지난 1년 간 입주자 수와 운영 면적은 각각 25배 이상 늘어났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이은우 파트너는 “EV 하이브는 동남아 시장에서 스타트업 업무 환경을 새롭게 정의해 차세대 유니콘 성장의 요람이 될 것”이라며 “동남아 시장 확장뿐만 아니라 한국과도 다양한 사업 시너지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V 하이브의 칼슨 라우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자카르타 랜드마크 빌딩 공간을 다수 확보하여 8월까지 9개 층을 새롭게 열고 규모를 키우겠다”며 “입주 커뮤니티들이 긴밀히 소통하는 앱 기능을 강화해 더 나은 업무 환경을 지원하고, 발리와 반둥, 수라바야 등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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