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몰트는 ‘M.stick’ 이라는 IOT 조명 기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전자제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최근 ‘DUIT’ 이라는 반려동물 전문 전자제품 브랜드를 론칭했고 작년에 출시한 ‘두잇 드라이하우스’ 를 시작으로 ‘반려동물과 사람 사이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만든다’ 라는 브랜드미션을 수행하며 나아가는 중입니다.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고 유통하다 보면 개발샘플, 개발장비들, 양산품, 여유 자재, 여유 포장재, AS 자재 등 제조업이라면 당연히 안고 가야 하는 짐들이 점점 늘어가게 되는데요, 목표와 관련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비용과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는 스타트업 특성상 공간에 대한 정리가 늘 아쉬움으로 남았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가 되어가더군요.
내부에서 공간이 정리가 되지 않으면 시간과 비용이 낭비되고 있다는 등의 공간 정리와 확장에 대한 니즈가 한창 대두하던 그때, SNS 광고를 통해 데스커와 벤처스퀘어가 함께하는 ‘오피스 체인지’ 라는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었고 간절한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지원했고 바로 직후에 사무실 확장 또한 확정 지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데스커에서 전화가 오더라고요.
‘오피스 체인지’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며칠뒤 두 분의 담당자께서 사무실로 직접 찾아와 내부를 꼼꼼하게 체크하며 저희가 가진 불편한 점을 확인한 후, 저희 공간을 바꿀 방향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미팅이 끝난 며칠 뒤, 새로 들어올 가구가 너무 궁금했던 저희는 데스커 사무실을 찾아가서 실제로 가구를 손으로 만져보고 느껴보며 저희가 원하는 방향에 대해서 데스커와 상담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가구가 들어오는 날, 아침 일찍부터 많은 가구가 들어오기 시작했지만 조립 기사님들께서 능숙한 손길로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조립을 끝내주셨습니다. 모든 작업이 끝난 뒤 저희 사무실은 정말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먼저, 기존에 논의했던 데로 일하는 곳, 만나는 곳, 연구하는 곳, 보관하는 곳이 선반장을 통해 각각 다른 공간으로 나뉘었습니다. 사실 처음 배치도를 받았을 때 보통 일반적인 가구들을 후면 마감에 그렇게 많은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때문에 선반장을 통해 공간을 분리한다면 후면에 제대로 마감되지 않은 자재들이 지저분하게 보이지 않을까 많은 걱정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설치된 선반장들의 후면은 전면과 마찬가지로 깔끔하게 마감되어있었고 그 흔한 볼트 구멍 하나 노출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더군요. 후에 데스커 디자이너에게 물어보니 크지 않은 임대공간을 활용할 수밖에 없는 스타트업들이 공간분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라고 하더라고요. 가장 만족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가구의 컬러 배분을 통해 공간마다 조금씩 다른 이미지를 줄 수 있었습니다. 사무공간은 화이트 컬러로 차분하게, 미팅공간은 밝은 우드톤으로 친근하게, 연구하는 공간은 어두운 우드톤으로 집중도 있게, 그리고 창고공간은 어두운 컬러로 지저분한 것들이 감추어질 수 있도록 컬러를 구성해 주었는데 여기저기 옮겨가며 일할 수 밖에 없는 제품 개발 담당자로서는각각 다른 분위기가 더욱 집중에 도움을 주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또 각각 가구들의 마감재 또한 아주 훌륭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작업 테이블은 드라이 하우스를 개발하기 위하여 다양한 테스트를 하다 보니 물에 젖어 테이블이 많이 손상이 갔기 때문에 이점에 대해 걱정하고 있으니 기본적으로 방수되는 테이블이라고 말씀해 주시더군요. 그리고 지저분해지더라도 물티슈로 쓱 닦기만 해도 깨끗하게 닦이는 아주 좋은 소재를 사용했다고 하셨고 며칠 사용해보니 실제로도 관리가 아주 쉬운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많아진 수납공간에 감탄했습니다. 가구의 숫자는 기존과 비교해서 크게 많아지거나 하진 않았는데 공간 활용이 잘된 가구들이 들어오니 수납공간이 오히려 남더군요, 여기저기 쌓여서 돌아다니던 비품과 개발을 위한 각종 부품이 각각 수납장 안으로 들어가고 나니 사무실이 이렇게 깔끔할 수 없더군요, 또한 수납공간이 많아 필요한 부품을 바로 찾아 쓸 수 있다는 것이 업무효율에 이렇게 큰 도움이 될 줄 몰랐습니다. 기존에는 찾는 부품을 꺼내기 위해선 앞에 있는 부품들을 치우는데 정말 많은 시간이 소요됐었거든요.
그리고 개인 책상도 너무나 만족스러웠습니다. 적당한 높이로 개방감과 개인 공간에 대한 니즈까지 한 번에 잡은 파티션은 펠트 느낌이 강하게 나서 너무 예쁘지만, 자석 부착은 안될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자석 부착도 되더군요. 그리고 선정리에 도움이 되는 멀티 탭 수납공간도 너무 좋았고, 다른 가구들과 마찬가지로 좋은 소재로 마감돼서 관리하기 너무 쉬운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무엇보다 책상의 깊이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책상보다 10cm 정도 더 깊어 70cm 깊이인 책상은 기존보다 공간 활용도면에서 아주 우수했고 컴퓨터를 오랜 시간 바라보아도 눈이 조금 덜 피곤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공간이 확보되어서 인지 키보드와 마우스를 잡는 손의 자세가 아주 편안해 졌습니다.
데스커의 인스타그램을 보다 보니 ‘눈의 건강부터 업무공간의 효율성까지, 책상 깊이는 의외로 많은 것을 결정합니다. 700mm’ 라는 문구가 쓰여있더라고요. 개발하신 분들의 세심한 배려를 직접 느껴보니 너무 와 닿는 문구였습니다.
그리고 시디즈를 통해 제공 받은 의자는 기존의 의자와는 차원이 다르더라고요. 심지어 기존에 사용하던 의자와 가격 자체는 그리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서 더 놀라웠습니다. 비슷한 가격인데 목 받침의 각도나 등의 각도를 세세하게 조절할 수 있고 바퀴도 너무 부드럽게 굴러가는데다가 디자인도 너무 예뻐서 사무실 분위기를 한결 더 화사하게 만들어 주더라고요.
사실 처음 오피스체인지를 지원할 때에는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데스커가 사무 가구를 전문으로 해오던 퍼시스의 브랜드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제품의 가격을 보았을 때 퀄리티가 많이 좋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도 있었고 이벤트 적으로 제공되는 가구가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도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방문해서 사무실을 확장할 예정인 저희의 세세한 사정까지 다 살펴가며 보완할 방법을 찾아주는 모습과, 가격은 생각도 안날만큼 훌륭하고 세심한 퀄리티에 감동했습니다. 사무실이 이렇게 많이 변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사무실 공간의 분위기가 밝아지니까 일하는 사람들의 분위기까지 좀 더 화사해진 것 같습니다. 공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알게 되는 기회가 되었네요.
데스커와 시디즈 그리고 벤처스퀘어가 만들어준 이 공간과 기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기회를 발판삼아 반려동물과 사람들에게 더 좋은 제품을 선물할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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