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진흥협회가 산하 비트코인개선그룹을 통해 비트코인 개선 네트워크 구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축한 암호화폐 네트워크는 지난 3월 협회가 제시한 분산(Decentralized), 경량(Lightweighting), 안전(Safety) 3가지 키워드에 초점을 맞춘 비트코인 기술 개선 제안을 꾸준히 개발, 반영하기 위한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
비트코인개선그룹이 밝힌 기술 개선 제안을 보면 먼저 분산은 분산을 위해 채굴을 독점하지 못하도록 조치한다. 중국의 경우 주문형 반도체를 이용해 비트코인 채굴을 독점하는 상황에서 탈피하기 위해 CPU만으로 채굴하게 유도한다. 암호화 방식을 바꾸면 이에 맞는 주문형 반도체가 없어 독점할 수 없다. 또 지나치게 높은 컴퓨팅 파워를 갖춘 채굴기 역시 되려 채굴하지 못하게 배제하는 공정 경쟁 시스템 도입을 추구한다. 지금처럼 대형 채굴업자가 채굴을 독점하는 방식은 분산 정신에 어긋난다는 이유에서다.
다음은 경량. 경량화를 촉진하기 위해 거래 정보가 들어간 블록체인 용량을 최소한으로 줄인다. 현재 비트코인 블록체인 데이터 용량은 이미 170GB를 넘어섰다. 그 탓에 내려 받으려면 1주일 이상 걸린다. 250GB 용량 하드디스크 PC에선 내려 받는 것조차 조만간 불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마지막은 안전이다. 이를 위해 합의에 의한 거래 취소나 거래 중지, 유보 등이 가능하게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킹이나 실수로 인한 거래가 발생했다면 피해 최소화를 위해 합의된 비상수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협회 측은 비트코인 개선 네트워크 구축 외에 이를 통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6월 안에 이더리움 개선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양대 블록체인 개선 네트워크를 운영할 수 있는 기술과 경험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구축 활동을 통한 결과물은 모두 오픈소스로 공개된다. 오픈소스진흥협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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