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자동차가 그랩에 10억 달러(한화 1조원대)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토요타와 그랩은 커넥티드카 분야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동남아 전역에 모빌티리 솔루션 도입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요타자동차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자동차 제조사가 차량 호출 서비스 업계에 투자한 사례 중 가장 크다. 그랩은 이번 투자에 따라 그랩푸드와 그랩페이 등 다양한 O2O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랩은 현재 동남아 8개국 217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자사 앱을 통해 교통과 식품, 배송, 모바일 결제, 금융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다.
그랩 측은 토요타의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이 제공하는 사용자 기반 보험, 금융 프로그램, 예측 유지 서비스를 이용해 그랩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텔레매틱스 기반 보험 같은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 그랩 운전자가 낮은 보험료를 내면서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전략적 협업 강화를 위해 토요타 임원 1명이 그랩 이사회 임원으로 임명되며 토요타 전담 임원 1명이 집행 임원으로 그랩 본사에 파견된다.
밍 마(Ming Maa) 그랩 대표는 토요타의 그랩 투자 결정에 대해 “그랩이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 확장하는 데 필요한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그랩이 동남아 첫 1억 이상 모바일 사용자를 기반으로 올해 10억 달러 이상 연간 잠정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 그랩이 “지역 특성을 반영한 하이퍼 로컬라이즈 전략을 통해 효율적 플랫폼을 제공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토요타나 우버, 디디, 소프트뱅크 같은 업계 선도 기업의 지원을 받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토요타 역시 그랩과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을 위한 협업을 강화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그랩과 함께 동남아 고객을 위해 안전하고 보안이 보장되는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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