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스타트업 28, 투자 유치금 총 450억 원, 2.5배 규모로 성장’ 2017년 구글 캠퍼스 입주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구글 캠퍼스 서울이 만들어 온 숫자다. 구글 캠퍼스 입주프로그램은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매년 2회 운영되고 있다.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사무공간과 스타트업 쇼케이스, 커뮤니티 등이 지원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여섯 곳의 스타트업이 구글 캠퍼스 서울에 둥지를 틀었다. 입주 기간 동안 입주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금은 약 28억 원, 팀 규모는 1.3배로 커졌다. 서울 캠퍼스 레지던스 쇼케이스 2018에서는 숫자로 미처 품지 못한 입주 스타트업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데모데이 무대에 선 5개팀의 이야기를 전한다.
◇자란다=5세에서 13세 어린이 놀이학습 방문 서비스를 선보인다. 방과후 보육과 교육이 필요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영어, 미술, 체육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특장점은 맞춤 추천시스템과 사후관리다. 자란다는 매칭데이터를 통해 아이 기질에 맞는 대학생 자란쌤을 추천하고 방문후기와 패턴 등 활동데이터를 통해 매칭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신청서 작성과 추천, 방문관리, 활동분석은 자란다 플랫폼 안에서 진행된다.
현재 자란쌤 2,10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추천 매칭 1만 여건이 이뤄졌다. 전체 방문시간은 2만 4,600여 시간이다. 재방문율은 83%, 정기 방문은 전체 방문 중 80%를 차지한다. 자란다는 올해 영어, 수학 등 전문 방문 교사를 확보하고 내년에는 콘텐츠 매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성장주기에 따른 맞춤 교육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예스튜디오=간단한 터치를 통해 색을 채울 수 있는 색칠놀이 애플리케이션 컬러필을 서비스하고 있다. 컬러필은 월간 활성 사용자 30만명, 구글플레이 누적다운로드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데 이어 2017 올해를 빛낸 엔터테인먼트 앱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주니몽, 컬러필, 샌드박스컬러, 소니픽처스 등 2,000여장이 넘는 그림을 컬러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컬러필 1.0이 글로벌 무대 초석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컬러필 2.0에서는 일러스트 콘텐츠 생산자와 이용자, 의뢰자를 연결하는 에코시스템을 구축에 나선다. 사용자가 컬러링 도안 채색을 완료하면 리워드가 제공되고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될 예정이다. 컬러필은 언제 어디서나 시공간 제약 없이 쉽고 빠르게 다양한 그림을 이용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채색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앱 서비스’를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코인매니저=자산 정보 제공에 특화된 지갑 서비스를 제공한다. 거래소, 블록체인 지갑을 코인매니저에 추가하면 입출금과 환전, 거래소 트레이딩,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의 다양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할 수 있다. 현재 국내외 사용자 45만명이 코인매니저를 이용하고 있다.
코인매니저는 ‘지갑은 은행과 같다’를 모토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환전에 특화된 은행을 지향한다. 짧게는 2년 길게는 5년 안에 도래할 DApp 시대, 이용자는 각각의 지갑게 암호화폐를 보유하게 되고 환전에 대한 요구는 더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코인매니저는 코인거래소와 환전소, 암호화폐펀드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DApp시대를 리드한다는 계획이다.
◇큐리온=인공지능기반 자연어 의미 분석 솔루션을 선보인다. 단어와 문장 간 분석 기술을 통해 자동으로 의미를 산출한다. 큐리온이 바라보는 관점은 ‘우리는 언어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여부다. 머신러닝을 통해 기계적으로 의미를 뽑아내는 것이 아니라 언어학, 인지심리학, 컴퓨터사이언스 등을 결합해 보다 현실언어와 가깝게 자연어를 분석하고 있다.
현재 큐리온은 글로벌 전자회사와 자동차, 소셜 쇼핑몰, 게임회사 등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올해까지 텍스트 분석 플랫폼에 대해 다양한 인더스트리로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향후 언어 속에서 사람의 지식을 넘어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는 텍스트 분석 솔루션으로 자리 잡는다는 계획이다.
◇알카크루즈=360도 VR 영상 스트리밍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알카크루즈의 경쟁력은 가장 적은 데이터와 비용으로 가장 높은 품질의 VR 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는 것. 비결은 선택과 집중에 있다. 알카크루즈가 개발한 수퍼스트림 솔루션은 가상현실 속에서 사용자가 인지하고 있는 방향에는 높은 해상도의 영상을 그렇지 않은 곳에는 해상도가 낮은 영상을 송출한다. 이를 통해 시야각에 따라 최적화된 영상을 전송한다. 데이터 전송량은 기존 스트리밍 방식 대비 70%대다.
알카크루즈는 VR을 콘서트, 스포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상현실 영상 콘텐츠를 확산시키는 키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수퍼스트림 코어 기술을 활용한 수퍼스트림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가 가능한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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