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이 31일 스타트업을 위한 크라우드펀딩 워크숍을 열고 효과적인 크라우드펀딩 방법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텀블벅 김철민 에디터는 텀블벅에서 진행된 성공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과거에는 수요 예측을 제품을 만들고 나서야 취합할 수 있었지만 크라우드펀딩이 생기고 나서는 프로젝트 후원자의 피드백을 통해 제품의 강단점을 미리 파악할 수 있고 개선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고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크라우드펀딩 A TO Z’를 주제로 성공적인 크라우드펀딩 전략을 소개했다.
그가 전한 첫 번째 전략은 만들고자 하는 창작 프로젝트를 펀딩에 맞게 설계하는 것. 시중에 없는 제품을 내놓거나 시중에서 반영하고 있지 못한 수요를 캐치하는 전략이다. 김 에디터는 고양이를 위한 정수기 ‘선인장 정수기 벚꽂 에디션’을 그 예로 들었다. 시중에 없었지만 잠재적 수요는 컷던 고양이를 위한 선인장 정수기로 목표 금액 1억 원 이상을 모집하며 후원자 1,239명을 끌어들였다. 또 대중에게는 이미 익숙한 텀블러란 제품을 장인의 걸작이라는 새로운 컨셉트로 소개, 목표 금액의 3배가 넘는 9,000만 원 이상을 모집한 알렉스 텀블벅도 소개했다. 특별할 것 없는 제품을 장인 정신으로 오랜 시간 공들인 제품이란 가치를 전달함으로써 유저들의 구매와 바이럴에 효과를 준 것.
그는 “텀블벅 사용 유저를 고려한 마케팅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텀블벅의 유저는 약 70만 명으로 이 중 한 번이라도 프로젝트에 후원한 사람은 40만 명 정도다. 텀블벅 이용자들은 20~30대 여성, 얼리어답터, 1인 가구 등 특정 성향을 지닌 사용자가 많다. 김 에디터는 “크라우드펀딩 시작 전 프로젝트의 성격이 이들이 충분히 공감할만한 것인지 사전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저 분석을 통한 정확한 타깃 마케팅으로 이들의 지지를 받는다면 향후 충성고객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러 프로젝트 중 플러스 사이즈 속옷 프로젝트는 여성 유저가 많은 텀블벅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김 에디터는 프로젝트 페이지 작성 시 자기소개와 제품 소개를 효율적으로 하는 것도 펀딩 성공의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그는 “제품을 만드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스토리 텔링식으로 전달하고 특히 얼굴을 공개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며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 창작자가 인상적인 스토리를 갖고 있다면 적극 활용하라고 했다.
또 제품의 사진, 영상 등을 사용해 시각 이미지는 강화하고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자세히 소개해 크라우드펀딩에 의미를 더하는 작업도 프로젝트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프로젝트를 런칭한 후에는 SNS를 활용해 전략적으로 홍보를 전개하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제작과정을 공개하며 후원자의 문의에 착실하게 응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 에디터는 “비용이 들지 않는 바이럴 마케팅인 공유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주변 지인에게 단순히 홍보를 해달라는 부탁이 아니라 텀블벅과 같은 플랫폼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목표하고 있는 금액이 있으니 도와달라고 하면 바이럴 되는 효과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후원자는 단순 구매자가 아닌 미래의 단골고객”이라며”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제작사고, 배송 지연 등이 생길 경우 신속하고 정확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제품이 완성되면 약속한 전달일 까지 창작물을 꼭 전달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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