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개관한 양재 R&CD 혁신허브는 우면산과 양재천이 맞닿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신분당선 양재역, 4호선 선바위역에서 버스로 환승하거나 신분당선 양재시민의 숲에서 도보로로 이동해야 당도할 수 있다. 여타 보육공간 달리 접근성은 떨어지지만 일단 들어오면 서울 시내에서 보기 드문 도심 속 숲속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도심 속 전원 정취를 감상할 수 있는 스타트업 지원공간이다.
일반적으로 코워킹 스페이스나 여타 보육기관이 사무밀집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인공지능’을 따로 떼어 생각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서울 양재동 일대는 삼성, KT, 현대, LG 등 국내 대기업 연구소와 280여개 중소기업 부설연구소가 밀집해있다. 위치적으로는 강남 테헤란로와 판교테크노밸리 사이에 위치해 있어 관련 산업계가 모이기에 적합한 장소이기도 하다.
한국교원총연합회관에 위치한 양재 R&CD 혁신허브는 5개 층에 자리 잡고 있다. 1층은 개방형 네트워킹 라운지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창가를 바라보고 작업할 수 있는 1인용 좌석과 탁자형 좌석, 계단형 좌석, 음료·커피, 빔프로젝트가 마련돼 있다. 안쪽에는 최대 30명 수용 가능한 강의실 두 곳이 위치해있다. 강의실은 비영리, 4차 산업혁명 관련 교육을 목적으로 대여할 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5층에는 개방형 협업공간과 공유형 사무실, 양재 R&CD 혁신허브를 운영하는 카이스트, 모두의 연구소가 위치해 있다. 입구에서 우측 공간은 6인 미만 기업과 예비창업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개방형 공간은 코워킹 프로그램 선정 또는 상시 모집을 통해 입주할 수 있으며 기본 1년 최대 2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코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입주한 팀, 예비창업자는 사업자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코워킹 프로그램 모집은 8월 말 이뤄질 예정이다. 멤버십 이용자는 좌석당 6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좌측 공간은 프리미엄 라운지로 다과와 차, 커피, 토스터기를 이용할 수 있다. 라운지 한 편에는 다양한 분야 서적이 비치돼 있다. 필요한 서적은 신청 시 구비가능하다. 5층에 마련된 회의실은 총 5곳, 원격지 소통을 위한 화상회의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각 층에는 복합기와 사무기기도 마련돼 있다.
6층과 8층은 인공지능 특화기업 입주 공간이 마련돼 있다. 복도를 마주보고 늘어선 독립형 사무공간은 총 14개. 8인실부터 20인실까지 입주사 규모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입주기업은 기본 2년, 최대 4년까지 m²당 5000원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기술교육 지원, 해외진출 지원, 1:1 기술 멘토링, 투자 유치 연계, 법무 등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9월부터는 GPU 서버가 무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양재 R&CD 혁신허브 강점은 인공지능 분야 최고 전문가와 관련 분야 종사자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 양재 R&CD 혁신허브는 인공지능 분야 산학연은 물론 인공지능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반인을 위한 교육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6개월 과정으로 운영되는 인공지능 리더 과정은 관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실무자 양성을 위해 인공지능에 초점을 맞춘 코딩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일반인을 위한 강연도 마련돼 있다. 인공지능 기술 관련 트렌드를 공유하는 테크밋업과 인문학과 인공지능 융합을 주제로 하는 이노살롱 등의 프로그램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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