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유전자 분석 스타트업 제노플랜은 약 148억 원 규모의 시리즈 B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GC녹십자홀딩스의 주도로 GC녹십자지놈, 데일리파트너스, PIA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제노플랜은 유전자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바이오 기술(BT)과 정보 기술(IT)을 접목하여 유전자 분석 서비스의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일반 소비자들이 유전자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산업에서 유전자 정보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2016년부터 매년 3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제노플랜은 국내외에서 개인의 표현형 유전자 정보를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제노플랜은 AI 기술을 활용하여 예측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또한 일본 시장에서의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후쿠오카 소재의 연구소에 이어 도쿄 롯본기에 영업 사무소를 개설하고 일본 투자회사의 전 대표를 영입했다.
제노플랜의 강병규 대표는 “바이오와 IT를 접목해 유전자 기업으로는 최초로 일반 소비자들이 유전자 정보를 손쉽게 확인하도록 하고, 학술 차원에 머물렀던 정보를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게 했다”며 “분석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높여 유전자 정보가 개인의 삶을 변화시키는데 유용하게 쓰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라운드 투자에 참여한 바이오 전문 투자사 데일리파트너스의 이승호 대표는 “제노플랜은 시장의 니즈를 발빠르게 파악하여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으며, 그 확장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아 첫번째 투자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바이오 산업 애널리스트 출신인 이 대표는 또한 “제노플랜은 독자적인 분석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데다 유전자 데이터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역량에 집중함으로써 혁신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한편, 제노플랜은 2016년 소프트뱅크벤처스, 삼성벤처투자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이번 투자를 포함해 총 200억 원 이상의 누적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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