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 5대 대기업과 협의체 만든다

벤처기업협회가 국내 5대 대기업과 한국형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 벤처기업협회 안건준 회장은 30일 제주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열린 벤처썸머포럼2018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10월부터 국내 5대 그룹사에 혁신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기업 협력의 필요성과 세부 추진안을 담은 제안내용을 전달하고 개별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오는 9월 삼성, LG 등 5대 그룹과 함께 협의체 구성을 위한 첫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회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투어 혁신 성장을 해나가는 상황에서 한국은 여전히 냄비 속 개구리”라며”한국의 산업 분야가 모두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을 제외시켜서는 답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다양한 창업의 형태가 있지만 결국 국내 경제 성장은 한국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제조 벤처가 이끈다”며” 최근에는 제조 벤처가 잘되고 있다는 얘기가 없다.한국의 제조 벤처가 살아나야 하는데 이는 대기업이 개입하지 않으면 불가능 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향후 1년을 벤처생태계 조성을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보고 기존에 제시한 정책과제들의 반영과 함께 혁신국가 토대 조성을 위해 민간 영역의 ‘혁신성장본부 라는 각오로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 지원도 강화한다. 벤처협회는 향후 1년을 스타트업 기살리기 기간으로 정하고 세 가지 분야에서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활동에 전념할 예정이다.

첫 번째로 스타트업의 발목을 잡는 규제 해결을 위한 규제발굴 시스템을 구축한다. 벤처기업협회는 지난해 스타트업위원회를 출범하고 규제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해왔으나 늘어나는 스타트업 관련 신규 규제를 해결하는 데는 역부족이라고 판단, 규제 발굴시스템 구축을 통한 체계적인 규제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안 회장은 “규제발굴 시스템을 구축하여 스타트업의 자유로운 성장과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개선하는 스타트업 규제 뽀개기를 진행할 예정”이라며”여기에 협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배 기업을 통한 스타트업 1:1멘토링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선배기업 멘토가 릴레이 방식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후배 스타트업에게 멘토링을 제공하겠다는 것.  또 벤처기업협회는 최근 액셀러레이터 등록 논의를 마치고 직접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 투자에도 나설 계획이다. 안 회장은”지난 2000년 초 벤처 붐이 있었을 때부터 협회는 직접적인 투자자 역할을 해왔고  2개의 코스닥 상장기업도 탄생시켰다”며” 정부 인정 액셀러레이터로 등록해  멘토링과 더불어 우량한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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