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그룹 커뮤니티, 사내독립기업으로”

네이버의 새로운 사내 독립 기업 그룹&이 출범했다. 그룹&은 네이버가 그룹 커뮤니티 서비스 분야의 글로벌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설립한 것. 이를 위해 밴드와 카페 등을 맡은 그룹 커뮤니티 서비스 전문 조직인 그룹UGC, 셀을 사내 독립 기업으로 출범시킨 것이다.

그룹&은 김주관 CIC 대표를 중심으로 자체적인 의사 결정 구조를 갖춰 글로벌 그룹 커뮤니티 시장 개척을 목표로 한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밴드, 15주년을 맞은 온라인 커뮤니티 서비스인 카페, 게임 분야 특화 서비스인 플러그 등을 운영한다.

네이버는 밴드가 방과 후 활동이 활발한 미국 내에서 사용자 100만 명을 넘겼고 현지 대형 단체와 공식 커뮤니케이션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또 플러그 역시 글로벌 무대를 대상으로 한 시도를 준비 중이라는 설명.

한편 지난 2015년 처음 도입한 사내 독립 기업(CIC: Company-In-Company) 제도는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조직이 아이디어와 실험을 해볼 수 있도록 인사와 재무 등 경영 전반을 독립 결정하는 자율성과 책임성을 부여한다. 2015년 네이버웹툰에 이어 올해 초에도 서치앤클로바, 아폴로 조직이 각각 CIC로 독립한 바 있다. 네이버 측은 앞으로도 기민한 조직 운영과 시도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