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7명은 선택한 전공을 후회한다는 통계가 있다. 입학해서 직접 경험해 보니 생각한 것과 많은 차이가 있어서다. 텐덤 유원일 대표는” 수험 생활을 하면서 ‘대학을 왜 가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며”무의식적으로 우리 머릿속에 대학은 가야만 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 없이 진학 선택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대학이 어떤 곳인지 알 수 있다면 진로 선택에 있어 후회 없는 결정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대학 입학 후 여러 교육 봉사를 하면서 다양한 청년들을 만난 것도 이때문이다. 하지만 단순 대면 멘토링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대학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리뷰 서비스 애드캠퍼스를 생각해냈다.
유 대표는”대면 멘토링을 넘어 사회적 문화와 시스템을 갖춘 후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며 애드캠퍼스 설립 이유를 밝혔다. 처음에는 모두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지만 애드캠퍼스는 2016년 구글플레이스토어 교육 분야 1위를 차지하며 수십만명의 청소년들에게 대학 정보와 리뷰를 무료로 제공해주는 플랫폼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2017학년도 수험생 6명 중 1명은 애드캠퍼스에서 정보를 확인할 정도로 수험생 사이에서 인지도는 커져갔다.
애드캠퍼스는 캠퍼스 시설, 문화, 대학가, 등록금, 교수에 대한 만족도와 학과의 장단점, 학생들이 바라는 점 등을 대학생 선배들이 직접 경험한 학과에 대한 경험을 리뷰를 전한다. 현재 애드캠퍼스에는 전국 460개의 대학 리뷰와 1만 6천 개 이상의 세부학과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으며 10만 명의 대학생이 직접 남긴 리뷰들이 가득하다. 애드캠퍼스의 장점은 제한적으로 제공되던 대학정보를 누구나 접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소득 격자, 지역격차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진짜 대학정보를 알 수 있도록 제공한다. 또 익명으로 리뷰를 작성할 수 있어 교수에 대한 평가나 학내에서 발생하는 성범죄 등 민감한 정보 역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양방향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것 역시 애드캠퍼스의 장점이다. 재학생들이 리뷰를 남기면 댓글과 쪽지를 통해 상담까지 가능하다. 또 1:1 채팅 멘토링을 활용하면 지원 학과에 재학중인 선배로부터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애드캠퍼스에 따르면 대학 리뷰의 혜택을 받는 학생들은 주로 중, 하위권 학생들로 이들 중 대학 선택에 대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직접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고 동기부여를 받아 목표를 이루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애드캠퍼스 사용자들이 전하는 긍정적인 피드백은 유 대표가 애드캠퍼스 운영을 지속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다. 피드백은 주로 ‘애드캠퍼스 덕분에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었다.’, ‘지방에 있어서 알기 힘들었는데 너무 감사하다.’, ‘나도 꿈을 얻었다.’와 같은 메세지다.
올해 애드캠퍼스는 대대적인 서비스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기존 대학정보 제공을 넘어 대외활동, 공모전, 인턴쉽 등 커리어와 관련된 리뷰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같은 관심 분야를 가진 사람들과 스터디를 함께 하는 모바일 스터디 메이트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유 대표는 “애드캠퍼스 서비스 사용자를 분석해보니 고교생만큼 대학생 유저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대학생들이 애드캠퍼스를 사용하는 이유를 분석하면서 대학생에게 커리어 정보가 매우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커리어 서비스를 시작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 내년에는 해외 대학 서비스와 온라인 교육 플랫폼 서비스를 베타 오픈한다. 온라인 교육은 입시와 성인 교육을 위한 인터넷 강의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기존의 인강과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지역 격차, 소득 격차에 의해 발생하는 정보의 갭을 해소해줄 수 있는 교육 콘텐츠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저희는 IT기술로 사람들의 경험을 모아 커리어에 대해 함께 정보를 나누고 이야기 하는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 공간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1020의 미래에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갈 것입니다. 지역격차 소득격차 등 다양한 이유로 선별된 정보에 다가가기 힘들었던 구조를 해결하여 새로운 교육 혁신, 커리어 개발 문화를 끌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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