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스타트업 축제.”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가 주최하는 IF(Imagine Future)2018가 29일 신촌 연세로에서 막을 열었다. 9월 29∼30 양일간 열리는 IF 2018은 일반 대중이 중심이 되는 스타트업 축제를 만들자는 취지로 지난해 처음 개최된 스타트업 거리 축제다.
행사 첫날인 29일 찾아간 IF 2018 행사장은 창업에 관심 많은 20대 청년부터 주말 데이트를 나온 커플, 나들이 나온 가족 단위 관람객으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입구에서부터 ‘일반인이 중심이 되는 스타트업 거리 축제’라는 모토에 딱 걸맞는 행사란 느낌이다. 특히 신촌 연세로를 행사장으로 선정해 주말을 맞아 대학가를 찾은 젊은 층이 자연스럽게 스타트업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주최측인 디캠프에 따르면 행사 오픈 2시간 만에 방문객 300여 명이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이번 행사에는 반려동물 스타트업부터 드론 스타트업까지 여러 분야의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디캠프는 행사 전 몇 차례 참여 스타트업을 모집하고 심사를 통해 행사 취지에 맞는 93곳을 선발했다.
부스마다 스타트업 서비스와 제품을 체험하려는 관람객으로 가득했다. 지난해보다 참여 스타트업은 줄었지만 다채로운 행사와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첫해보다 더욱 활기찬 행사가 됐다는 평이다.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푸드, 패션, 여행, 라이프스타일 분야 스타트업이 대거 참여하면서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됐다.
다양한 스타트업 부스 중에서도 성인 인증을 한 후 입장할 수 있는 19금 공간은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올바른 성 문화를 정착시키고 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나섰다는 젊은 스타트업이 꾸민 공간이다. 이들은 다양한 게임과 성인 용품으로 젊은 남녀 커플의 발길을 끌었다.
행사장 한가운데 자리 잡은 IF 스테이지에선 디캠프의 자제 강연 브랜드인 디톡스(D.TALKS)가 열렸다. 실리콘밸리 한인을 취재한 크리레이터 태용의 사회로 액티비티 플랫폼 와그(WAUG) 선우윤 대표, 재능 공유 온라인 플랫폼 탈잉(TALING)김윤환 대표, 김리뷰 등이 참여해 창업 스토리와 창업 과정에서 겪은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정부 산하 기관의 스타트업 지원 사격도 눈에 띄였다. 제주창조경제센터는 제주 스타트업 생태계를 알리는 부스를 마련했고 창업진흥원은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공간을 준비해 예비창업자를 만났다. 김광현 창업진흥원 원장은 “지난해보다 더욱 활기찬 분위기”라며”내년에는 더욱 많은 스타트업 플레이어들이 참여해 한국의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같은 행사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장을 찾은 석종훈 중소기업벤처부 창업벤처혁신 실장은 “IF를 시작으로 벤처기업인, 스타트업, 일반인이 서로 만날 수 있는 스타트업 축제가 많이 생겨야 한다”며”정부 차원에서도 정책적으로 이런 축제를 지원하는 방법들을 많이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행사 둘째 날인 30일 오후에는 대학생 창업기업 6곳이 참여하는 YES(Young Entrepreneurs of Startup) 데모데이가 열린다.김홍일디캠프 센터장은 “운명을 바꾸고 싶다면 취업하지 말고 창업하는 길도 생각해보라”고 전했다.
디캠프는 이번 IF2018 스타트업 거리축제는 ‘투자’, ‘공간’, ‘네트워크’라는 창업 생태계의 3대 요소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다양한 창업 생태계 지원 활동을 수행하려는 철학을 담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벤처스퀘어도 미디어 파트너로 후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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