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주(Yamzu)는 게이머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토너먼트를 개최하고 참가할 수 있게 해주는 온라인 기반 e스포츠 토너먼트 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리버스ICO 프로젝트다.
플랫폼을 이용하면 P2P 경기는 물론 토너먼트 규모를 정해 참여자 수나 참가비, 상금 규모 등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진행 가능한 행사는 얌주가 주최하는 토너먼트 외에 게임 개발사나 유통사, 의류나 음료 등 다양한 브랜드가 참여하는 스폰서 주최 토너먼트를 통해 자사 브랜드 노출이나 광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게이머 자체적으로 주최하는 대회의 경우에는 총 참가비에서 얌주 플랫폼 서비스 이용료를 제하고 이용할 수 있다.
이 같은 플랫폼을 통한 얌주의 핵심 사업 모델은 스폰서 이벤트 대행료 외에 플랫폼 라이선스료를 들 수 있다. 플랫폼 라이선스료란 고객이 직접 대회를 운영하고 얌주 플랫폼만 이용할 때를 말한다. 마지막은 게이머가 얌주 플랫폼을 이용할 때 지불하는 서비스 이용료다.
얌주의 플랫폼 사업은 e스포츠 산업의 폭발적 성장을 바탕으로 한다. 이 분야는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40%에 이르는 고성장을 거듭해왔다. 하지만 앞으로 5년 동안에도 연평균 성장률은 35%에 이를 전망이다. e스포츠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7,261억 원대에 이르며 올해도 지난해보다 38.2% 늘어난 1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https://youtu.be/SUS-3DkbutY
e스포츠 분야는 이런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시청자 기준으론 올해 1.67억 명에 달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나 아이스하키리그 NHL 시청자를 넘어선 수준. 물론 2020년이 되면 2.76억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게이머 수 역시 지난해 기준 22억 명이다. 눈길을 끄는 건 중국. 전 세계 게이머 중 20%에 육박하며 중국 게임 시장 규모는 379억 달러로 시장 점유율 30%에 이른다. 중국 인터넷 보급률이 여전히 57%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시장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며 e스포츠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얌주의 경우 비즈니스 모델이 비슷한 경쟁 업체보다 유저 수나 트래픽, 누적 토너먼트나 리그 수가 아직은 현저하게 낮은 상태다. 배틀파이(Battlefy)의 경우 올해 9월 기준으로 유저 수는 2.4백만 명이지만 얌주는 1만 명 수준이며 누적 토너먼트도 17만 5,000건에 달하는 반면 얌주는 월 6,000건에 머물고 있다. 월 플랫폼 방문자 수도 양쪽은 각각 4.1백만 명, 1,553명으로 차이를 보인다. 배틀파이 플랫폼에선 TOP20 게임 중 14개를 이용할 수 있지만 얌주는 e스포츠 관련 5개사와 제휴를 맺은 상태다.
이런 점을 보면 얌주 플랫폼이 앞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다양한 게임 종류 확보 외에 트래픽과 유저 수, 스폰서 주최 토너먼트 확보, e스포츠 관련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확대 등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또 얌주의 경우 지난 2016년 설립 이후 1년 만에 300%에 이르는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인 반면 영업비용 확대 탓에 순손실 규모도 덩달아 늘어나 지난해 919%를 나타냈다. 물론 전년대비 38% 줄어든 수준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e스포츠 시장의 높은 시장성과 프로게이머가 중심이던 e스포츠 토너먼트 시장에 아마추어가 진입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점, 현행 토너먼트 리그의 구조적 문제 해소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 지난 2년간 실제로 온라인 플랫폼 운영을 한 경험이 있다는 점은 얌주의 긍정적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앞서 언급한 필수 요인을 확보하지 않는다면 지속적 성장이 불투명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또 얌주의 백서 1.0 버전의 경우에는 기술적 부분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따라서 기술적 부분을 당장 평가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다만 깃허브에는 CTO 계정을 통해 다양한 개발 코드가 등록되어 있는 상태다. 참고로 얌주의 ICO 일정은 프리ICO의 경우 지난 9월 30일까지이며 ICO는 10월 1∼29일까지다.
이번 얌주 분석은 블록엔(BlockN)이 내놓은 ICO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뤄진 것이다. 보고서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 보고서는 블록엔이 작성한 것으로 분석 내용은 블록엔 분석팀의 판단이며 벤처스퀘어의 편집 방향이나 의견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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