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 의료 플랫폼 가우스서지컬 투자

소프트뱅크벤처스가 미국의 인공지능 혈액량 측정 스타트업 가우스서지컬에 약 225억 원(2천만 달러)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공동투자로 이뤄졌다. 가우스가 개발한 의료 플랫폼 트라이톤(Triton)은 산부인과 수술 시 환자의 출혈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제품으로 컴퓨터 비전과 머신러닝을 활용해 의료진이 출혈량 변화를 아이패드에서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도록 했다.

과거 의사들은 수술 중 발생하는 출혈량을 육안으로 어림짐작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분만 시에는 양수와 체액이 섞여 있어 정확한 확인이 어렵고 출혈이 발생한 사실을 바로 알지 못해 지난 15년 동안 제왕절개 시 과다 출혈로 산모가 사망 또는 합병증에 걸리는 사례가 증가했다.

가우스의 트라이톤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와 유럽 인증(CE)을 획득했으며 현재까지 50개 병원에서 20만 명 이상의 분만에 사용됐다. 미국산부인과학회지에 게재된 제왕절개 환자 2,781명에 대한 연구는 트라이톤을 사용한 의료진이 출혈을 적시에 발견해 산모의 수혈량과 입원기간을 큰 폭으로 단축했음을 보여준다.

가우스의 시다스 사티쉬(Siddarth Satish) 대표는 “앞으로도 인공지능을 활용해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더 많은 병원들이 트라이톤을 도입하도록 사업 규모를 키우고 수술실에서 사용 가능한 새로운 인공지능 앱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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