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캠퍼스타운 청년창업페스티벌이 24일 서울창업허브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캠퍼스타운 조성사업 3년 차를 맞아 대학, 학생, 지역사회 등 캠퍼스타운 사업을 이끌어온 주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 캠퍼스타운은 서울시 도시재생 모델 중 하나로 대학-청년-지역사회의 상생발전을 유도해 일자리, 주거 문제를 겪는 청년과 지역 활력 침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행 첫 해 고려대를 시작으로 경희대, 광운대, 동국대, 서울대, 성균관대, 인덕대 등 현재 14개 대학이 위치한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3년간 197개 창업 팀을 배출한 바 있다.
올해 청년창업페스티벌은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으로 탄생한 창업 팀이 개발한 주요 사업 아이템 홍보, 대학별 특화 우수 사례 발표 법률, 투자, 마케팅 등 창업상담, 데모데이, 네트워킹 시간로 꾸려졌다.
홍보 부스는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으로 탄생한 14개 대학 50팀이 참개 창업 팀이 참여했다. 전시에 참여한 숙명여대 숙녀의 식탁 팀은 용문 전통시장 홍보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숙녀의 식탁은 용문시장에서 판매되는 과일, 식품을 재료로 한 디저트를 격주에 한 번씩 숙명여대 교내 장터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 내 대학생과의 거리를 좁혀나겠다는 목표다. 숙녀의 식탁 홍보를 위해 행사에 참여했다는 안효빈 씨는 “숙녀의 식탁홍보 뿐 아니라 법률 상담 등 창업에 필요한 구체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어서 뜻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익대학교 캠퍼스타운은 피시팜랩, 멀릭, 무세이온,이타스튜디오 팀과 참여했다. 패션 소품을 제작하는 아티스튜디오의 경우 3D 프린터로 직접 작품이 제작 되는 모습을 현장에서 구현했다.
예비창업자로 참가했다는 아티스튜디오 유태양 씨는 “각 지역 학교의 색깔을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창업 팀 뿐 아니라 일반인도 참여해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피쉬팜랩 유정민 씨는 “주로 가구 제작에 집중하다보니 창업 기반이 약했는데 이번 기회로 그동안 소통하지 못한 아쉬움을 해소할 수 있어서 뜻 깊었다”고 밝혔다.
데모데이에는 9팀이 참여했다. 상위 3팀으로 선정된 숙명여대 페토코리아(1위), 성균관대 운동장(2위), 동국대 코액터스(3위)에게는 상금과 서울창업허브 입주 지원시 1차 서류심사 면제 혜택이 주어졌다. 데모데이 무대에 선 9팀은 다음과 같다.
◇멘토큐=학생들의 내비게이션을 모토로 진로 탐색 멘토링 서비스를 선보인다.
◇차량=교통사고 2차 사고를 방지하는 안전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코액터스=청각장애인 택시기사를 위한 의사소통 플랫폼을 선보인다.
◇야자=모바일 게임 ‘판다비’, ‘떠기훕스’, ‘병아리키우기’, ‘큐브릭’ 등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
◇운동장=장애인 스포츠 정보 검색 플랫폼을 제공한다.
◇페토코리아=못질이 필요 없는 수납행거 ‘링콘’을 개발하고 있다.
◇무세이온=‘디자이너 one의 문학과 예술공간’을 모토로 선이 강조된 여성복을 선보인다.
◇헬로말=의류 도소매 및 렌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팝인브리지=플랫폼 사용자가 집단지성으로 음원을 제작하고 유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모데이 1위 수상팀 페토코리아 이효원 대표는 “창업 1년차에 청년 창업을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계속해서 유지해나갈 수 있는 지원도 필요하다”며 “제품 출시 이후 다음 상품 출시로 이어질 수 있는 마케팅, 자금 지원 등 창업 시작 이후 버틸 수 있는 통로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 ”부스에서 제품 판매는 물론 협업 가능성을 엿보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었다”며 “여타 대형 박람회보다 스타트업이 연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 뜻깊었다”고 덧붙였다.
권기욱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청년창업 페스티벌을 통해 그간 열심히 노력해 온 대학 및 사업 관계자들과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캠퍼스타운이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해보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며 “청년창업 페스티벌을 통해 지금까지 노력해온 청년창업팀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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