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창공 데모데이 무대에 선 스타트업8

IBK 기업은행의 창업육성플랫폼 IBK 창공 데모데이가 30일 IBK 파이낸스타워에서 개최됐다.

김도진 IBK 기업은행장은 “마포 창공 1기가 큰 발걸음을 내딛었다. IBK 기업은행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축사의 말을 건넸다.

IBK 창공은 은행권 최초의 창업육성 플랫폼으로 창업가의 꿈을 지원하고 스타트업을 성공을 돕기위해 출범했다. 스타트업 진단부터 투자 및 금융, 교육, 멘토링 등 맞춤형 액셀러레이팅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마포 소재 IBK 창공 업무 공간을 개소했다. 이번 데모데이는  IBK 창공 개소 이후 10개월간의 액셀러레이팅을 마무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데모데이 무대에는 마포 1기 혁신기업으로 선정된 기업 10곳 중 8팀이 참여했다. 청중평가단의 모의투자에서 가장 많은 투자금을 유치한 곳은 플랫폼베이스로 총 모의투자액 44억 2,300억 원을 기록했다. 굿윌헌팅은 가장 많은 투자자가 몰렸다. 평균 투자금액이 가장 높은 팀은 케이비엘러먼트로 1인 평균 2,755만의 모의투자금을 유치했다. 데모데이에 참가한 8팀은 다음과 같다.

◇굿윌헌팅=잠금화면을 이용한 소비자조사 투표 애플리케이션 ‘폴라이드’를 서비스한다. 강점은 기존 설문 대비 접근성과 속도, 가격 경쟁력이다. 굿윌헌팅 측에 따르면 폴라이드에서 전 세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할 시 비용은 9분의 1, 비용은 8분의 1 수준이다.

앱 내에서 설문은 3단계 절차만 걸치면 등록이 완료되고 참여자는 투표에서 모은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투표 이후 사용자에게는 상세분석이 제공된다. 사용자 한 명 당 하루 평균 40개의 답변이 이어지며 동일 집단에 대한 추적조사와 위치기반 조사, 시계열 분석으로 정치정책, 여론 조사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굿윌헌팅은 현재 인도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13억 인도 시장을 타겟팅하고 있다.

◇지와이네트웍스=AI 기반 영상 분석 모듈 레콘(Recon)을 개발하고 있다. 레콘은 CCTV의 비정형 이미지를 정형화 분석해 화재와 행동, 신원 인식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단순히 사물을 감지하는 것에서 나아가 화재현장에서 안전모, 안전복, 심장박동, 화재 이상 징후를 검출하고 안전관리를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지와이네트웍스의 AI 기반 안전이미지 분석 API는 보안, 통신, 홈솔루션 분야는 물론 건설시장, 스마트 시티 빌딩 등에 활용되고 있다. 지와이네트웍스는 데이터 인식률을 개선하는 딥러닝, 데이터 변형 확장 기술, 초경량 인공신경망 기술을 기반으로 레콘 3.0 안전보안 솔루션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엠케이이엔티=국내외 IP를 기반으로 영상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자체 보유한 애니메이션, 자체 캐릭터, 웹툰 캐릭터 만화 IP로 국내 공중파, 케이블, IPTV 등에 활로를 개척하고 있으며 11월 1일 ‘BOX HERO’를 MBC에서 UHD로 선보일 예정이다.

◇플랫폼베이스=ICT 디지털 락 시스템을 설계하고 생산하고 있다. 자물쇠의 핵심 부품인 실린더를 디지털화해 보안성과 휴대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ATM기기에 플랫폼베이스의소형 락을 설치하면 기존 기계식 자물쇠처럼 열쇠를 삽입하되 개폐는 서버 승인과 인증으로 이뤄진다. 사용 기록은 네트워크에 고스란히 기록된다. 이를 통해 디지털 도어락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배터리 폭발 위험과 기계식 자물쇠의 복제 가능성을 차단한다는 설명이다. 플

랫폼 베이스는 올해 도이치 텔레콤과 한전, 한수원 등 국내외 주요 기관,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며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전 세계 45조원 잠금장치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예스튜디오=모바일 컬러링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컬러필’을 선보이고 있다. 컬러필은 쉽게 말해 오프라인에 있던 색칠놀이 북을 온라인으로 옮겨온 서비스다. 소니픽쳐스, 카툰컬러링, 샌드박스네트워크 등 유명 IP 회사의 일러스트 약 1억 개가 제공되며 앱 내에서 채색과 공유까지 가능하다. 구글플레이 6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컬러필은 2017년 올해를 빛낸 엔터테인먼트 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예스튜디오는 컬러필 2.0을 통해 콘텐츠 생산자와 이용자, 의뢰자를 연결하는 생태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누구나 작가가 되어 작품을 올리고 컬러링 활동에 참여한 이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제공하며 창작자와 사용자, 제품을 알리고자 하는 의뢰자 모두가 성장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탄젠트=캐릭터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캐주얼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 이미 검증된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를 게임화해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주 무대는 해외시장이다. 국내 게임 시장이 대형 게임사가 선보인 RPG게임 위주로 형성된 반면 해외 시장은 다양한 장르의 캐주얼 게임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현재 천 만 다운로드를 눈앞에 두고 있는 원 핑거 데스 펀치(One finger death punch), 어드벤처 타임 등어드벤처 타임 등 해외 유명 캐릭터들과 라이센스를 활용한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케이비엘러먼트=탄소나노튜브(CNT)와 그래핀을 융합한 물질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케이비엘러먼트는 정전기 방지분야를 시작으로 전자파, 터치판넬 시장으로 적용분야를 확대하고 그래핀 응용분야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이해라이프스타일=온라인 홈 디자인 플랫폼 ‘미스터 공간’ 큐레이션을 통한 맞춤가구 추천 및 리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가 앱에서 공간 관련 설문조사에 응하면 15,000명 고객 인터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취향이 분석되고 전문 디자이너가 사용자에게 어울리는 공간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배치하고 싶은 가구를 카메라로 찍으면 증강현실을 통해 공간에 입혀볼 수 있어 매장에 찾아가지 않아도 원하는 공간을 완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픈베타로 서비스를 시작한 공간은 올해 가구 리스 서비스를 도입하고 임대아파트, 중국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