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12월 5일 서울 서초 넥슨아레나에서 2018 인터넷기업인의 밤 : 인터넷,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과 가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성숙 인기협 회장 외에 김병관 국회의원,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실장, 여민수 카카오 대표, 변광윤 이베이코리아 대표 등 인터넷 산업인 300여 명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선 유병준 서울대 교수가 디지털 경제(인터넷 기반 서비스 경제)의 파급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유 교수는 인터넷 확산과 다양성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지만 다른 산업보다 가치가 평가 절하되고 있다면서 인터넷 산업 정책 수립을 위해 디지털 경제 규모와 경제적 파급 효과를 추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경제(인터넷 기반 서비스 경제)의 파급효과 분석 연구’에선 지출 접근 방법에 따라 국내 디지털 경제 규모를 2011년 117조 원, GDP 비중 8.82%에서 2017년 200조, GDP 비중 11.86%로 추산했다. 디지털 경제 규모 자체가 커진 건 물론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산업 규모 성장에 따라 2012∼2017년까지 디지털 경제가 국내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도 역시 22.38%라고 밝혔다.
물론 연구에선 산업 규모를 하향식 접근과 상향식 접근 방법 2가지로 추정했다. 하향식의 경우 200조, 상향식로 디지털 경제 규모를 추정하면 129조 원이다. 양쪽의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하향식 접근은 디지털 경제에 포함되기 불분명한 산업도 포함했지만 이에 비해 상향식은 엄격한 정의를 적용한 탓이다. 이런 점에서 실제 디지털 경제 규모는 상향식과 하향식이 각각 하한에서 상한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고 보고 있다. 또 연구는 디지털 경제의 추정 고용효과를 234만 명으로 추산했다.
해당 연구는 디지털 경제의 파급 효과나 경제적 위상,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디지털 경제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정책적 제안으로 디지털 경제 관련 기업이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디지털 경제 참여 기업에 대한 전통적 대기업 프레임에 의한 제재가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에 대한 제재가 될 우려가 있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이어 한성숙 회장과 여민수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가 플랫폼 비즈니스의 현재와 우리 경제의 미래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들 기업 대표들은 혁신을 하면서 포용적 성장을 하려면 우리 사회가 더 많은 소통을 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 밖에 신규 회원사로 합류한 보맵과 렌딧, 아이티앤베이직, 에버영코리아 등 4개 회원사 대표가 자사 서비스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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