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생태계는 2018년 어떤 한 해를 보냈을까. 올해 스타트업 생태계 자체의 투자 환경 개선은 두드러졌다고 할 수 있다. 지난 2009년과 견주면 벤처캐피털은 100개에서 올해 10월 기준으로 133개로 늘었고 신규 결성액 기준으로도 올해는 2.6조 원을 나타내 2009년 1.4조 원보다 늘었다. 액셀러레이터 등록 수 역시 123개를 넘어섰다. 물론 이 같은 양적 확대에도 M&A나 IPO 등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렇다면 올 한 해 동안 스타트업 생태계를 대표할 만한 뉴스는 어떤 게 있을까. 벤처스퀘어가 10대 뉴스를 뽑았다. 먼저 10위는 ‘찰떡궁합 소셜미디어+스타트업’.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활발했고 스타트업의 소셜미디어 마케팅 의존도도 덩달아 상승했다.
물론 시장조사업체 DMC미디어가 밝힌 바에 따르면 국내 소셜미디어 가입 현황의 경우 페이스북은 지난해보다 3.3% 떨어진 85.5%, 인스타그램은 0.9% 떨어진 67.8%가 가입되어 있으며 카카오스토리 0.8%, 밴드 0.9% 등 소폭 상승을 기록했을 뿐 대부분 감소나 보합세 상태라고 한다. 하지만 와이즈앱 조사 결과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는 앱에서 여전히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이 상위 TOP5에 들어가는 등 소셜미디어 활용은 높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인스타그램 마케팅도 활발하다.
블랭크의 경우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1,0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했고 집꾸미기 역시 거래액 500억 원대를 넘어섰다. 블랭크와 집꾸미기는 모두 콘텐츠 커머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를 내세워 매출이나 거래액을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9위는 갑질과 미투 등으로 인한 CEO 리스크다. 올해 사회 전반적으로 일어난 갑질과 미투 같은 현상이 스타트업에도 예외 없이 나타난 것이다. 지난 4월 셀레브의 경우 전 직원이 페이스북에 당시 대표의 갑질을 폭로했다. 임상훈 대표는 이 사건으로 대표에서 사임했다. 하지만 7월 전 직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소하고 5,000만 원을 배상하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셀레브 뿐 아니라 양진호 위디스크 회장의 경우 직원에 대한 엽기적인 갑질 논란 외에도 불법 음란물 유통, 최근에는 검찰 로비 정황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종합 숙박액티비티앱인 여기어때(위드이노베이션) 심명섭 전 대표 역시 양 회장과 마찬가지로 웹하드 업체 2곳을 운영하며 음란물을 유통하고 수익을 올린 혐의로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8위는 K-콘텐츠 스타트업 약진. 제2의 뽀로로로 불리는 핑크퐁은 글로벌 캐릭터로 급성장했다. 핑크퐁은 유튜브에서 17억 회 이상 재생되는 등 인기를 끈 건 물론 미국 대표 토크쇼인 엘렌쇼나 제임스코든쇼에 출연하기도 했다. 관련 마케팅도 활발해 핑크퐁 래핑 항공기나 핑크퐁과 상어가족 같은 뮤지컬을 제작해 동남아 투어에 나서는 등 IP 활용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MCN 기업인 샌드박스의 경우 100억 원 투자를 유치했고 왓챠는 누적 투자 유치액 210억 원을 넘겼다. 문피아 역시 250억 원 투자를 유치했다.
왓챠는 2주년을 맞은 지난 5월에는 왓챠플레이의 경우 누적 시청횟수 1억 회를 넘겼고 누적 앱 다운로드 200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4.7배 높은 재생 횟수를 나타나는 등 호실적을 보인 것이다. 120억 시리즈C 투자 당시 박태훈 대표는 해외 진출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는데 왓챠는 실제로 지난 8월 미국과 캐나다 등 영어권 국가를 겨냥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문피아는 웹소셜 플랫폼으로 중국에 웹소설 환생좌, 던전메이커 등 9개 작품을 수출하는 등 플랫폼과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꾀했다. 250억 원 투자 유치 역시 엔씨소프트 외에 문피아 콘텐츠를 수입한 중국 웹소설 플랫폼 CLL(China Literature Limited)로부터 유치한 것이다.
7위는 공유 오피스 열풍이다. 공유 오피스의 성장은 사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위워크와 패스트파이브, 스파크플러스 등이 공격적인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 위워크가 지난 9월 종로타워점 오픈과 국내 진출 2주년에 맞춰 밝힌 바에 따르면 2년 만에 1만 5,000여 명 멤버를 수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로 성장했고 전년대비 2.5배 이상 규모로 증가했다고 밝히고 있다. 위워크는 최근 부산광역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부산에 서면 1호점과 해운대 센텀, 부산역 등 2∼3호점을 잇달아 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패스트파이브 역시 지난 2015년부터 강남을 중심으로 12개 지점을 연 데 이어 올해 들어 홍대입구역과 성수, 시청점 등을 잇달아 내면서 강북권 확대를 꾀하고 있다. 올해 16개 지점 1만 명 이상 멤버를 확보한 커뮤니티로 발전한 것이다.
위워크와 패스트파이브가 공격적 확장에 나서는 가운데 이 같은 성장세에 맞춰 롯데와 LG, 현대카드 등 대기업도 공유오피스 시장에 진출했다. 다만 아직까지 공유오피스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커뮤니티나 네트워킹 문화에 대한 실효성은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코워킹스페이스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공유 오피스 입주사 122명 조사 결과 40.2%가 네트워킹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것. 앞으로 양적 확대에 걸맞은 콘텐츠 등 질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6위는 동남아 진출 러시. 사드 사태 여파가 오래 가면서 중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동남아 시장으로 다변화를 하려는 움직임은 이미 지난해부터 있었다. 주요 공략 국가로 눈길을 끄는 곳은 말레이시아나 베트남 등이다. 캐리TV는 베트남 채널을 개설했고 인도에 진출한 밸런스히어로는 250억 원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대기업인 GS홈쇼핑 역시 스타트업의 말레이시아 진출을 돕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캐리TV의 경우 높은 경제 성장세 뿐 아니라 11세 미만 어린이 인구가 2,300만 명에 달하는 젊은 국가이기도 한 베트남의 특성에 맞게 키즈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점에 주목한 것. 밸런스히어로 역시 인도 스마트폰 사용자 중 90% 이상이 선불 요금제로 충전과 잔액 확인히 필수적이라는 점 등에 착안해 자체 개발한 요금 정보를 알려주는 앱 트루밸런스를 선보였다. GS홈쇼핑은 지난 4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GWG 말레이시아 2018 행사를 열었다. 단순 투자 수익 확보가 아니라 대기업 역량을 스타트업에 적극 이전하고 파트너십을 통한 시너지로 대기업 역시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걸 목표로 하는 것이다.
5위는 액셀러레이터 확대. 서두에 밝혔듯 국내 액셀러레이터 등록 수는 123개를 넘어섰다. 한화드림플러스는 건물을 통째로 액셀러레이터 공간을 마련하는가 하면 IBK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우리은행, KB국민은행 등 민간 사업자 외에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지역 액셀러레이터가 확대되는 추세이며 대학기술지주 등 대학 중심 스타트업 보육을 위한 액셀러레이터도 늘어나고 있다.
4위는 대형 투자 유치. 올해는 대형 투자 유치가 많았다. 쿠팡은 2조 4,500억 원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해 단연 눈길을 끌었다. 지난 11월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0억 달러 투자 유치를 발표한 것. 쿠팡은 지난 2015년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10억 달러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추가 투자가 이뤄진 것인데 20억 달러는 국내 인터넷 기업 중 사상 최대 규모다.
토스 역시 주목을 받았다. 토스는 지난 2017년 3월 페이팔 컨소시엄으로부터 투자를 받으면서 기업 가치를 1,300억 원대로 인정받은 바 있다. 하지만 12월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900억 원대 투자 유치를 밝히면서 인정받은 기업 가치는 무려 12억 달러. 한화로 1조 3,000억 원대다. 1년 만에 기업 가치가 10배 올라간 셈이다.
현재 국내 상장 기업 중 시가총액 1조 원 이상은 코스피 기준 174개사다. 하지만 올해 이 같은 대형 투자와 기업 가치 상승으로 크래프톤,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직방, 마켓컬리, 하이퍼커넥트, 베스핀글로벌 등 넥스트 유니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3위는 규제와의 전쟁이다. 최근 가장 치열한 논쟁을 불러온 건 카풀. 카풀 뿐 아니라 자율주행 자동차나 블록체인을 비롯한 핀테크, 헬스테크 등도 언급되는 분야 중 하나다. 규제 샌드박스는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에 대해서 기존 법령에 의한 규제를 면제해주거나 유예해주는 제도를 말한다. 규제를 폐지하는 게 아나라 완화한 절충안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규제 샌드박스에 해당하는 5대 입법(지역특구법, 산업융합촉진법, 금융혁신지원 특별법, 정보통신융합법 및 행정규제기본법)이 본격화되는 건 내년이다.
올해는 여객자동차운수법 개정을 둘러싼 대립에서 봤듯 기존 산업과 신산업간의 간극이 고스런히 존재할 수밖에 없었다고 할 수 있다. 혁신에 대한 요구가 컸지만 일부에선 특구 지정이나 특례 지정 계획만 남발하거나 포지티브 규제에서 네거티브 규제로 바꾸자는 말만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10월 스타트얼얼라이언스가 발표한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18 조사 결과를 보면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은 건 역시 규제 완화다. 규제 완화 분야의 경우에는 구체적인 특정 산업보다는 꼭 필요한 규제 외에는 완화나 허용하거나 혹은 네거티브 규제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2위는 대형 인수 합병이다. 스타일난다는 지난 4월 프랑스 화장품 기업 로레알에 4,000억 원대에 매각되면서 주목받았다. 패션 온라인 쇼핑몰로 시작해 패션과 화장품 종합 브랜드로 자리 잡으면서 로레알이 지분 중 70%를 인수한 것이다. 그 뿐 아니라 종합 액티비티 기업으로 발돋움하려는 야놀자 역시 지난 3월 레저액티비티 플랫폼 기업 레저큐를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레저큐는 창업 5년 만에 연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한 곳. 또 지난 7월에는 쏘카가 VCNC를 인수했다. VCNC는 최근 타다 서비스를 시작한 곳이다. 또 스타일쉐어는 지난 7월 에이플러스비를 구주 인수와 증자 방식으로 300억 규모에 GS홈쇼핑으로부터 지분 100%를 인수, 29CM을 보유하게 됐다. 최근 스타일쉐어는 자사와 29CM을 합친 연간 거래액이 1,200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히기도 했다.
1위는 블록체인·암호화폐 시장의 롤러코스터다. 올해 암호화폐 시장은 연초부터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는 한편 11월에는 급락 수준으로 떨어졌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은 꾸준히 하락했고 비트코인의 경우 지난 11우러에는 5,400달러 미만으로 하락하고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1,740억 달러까지 내려앉는 등 올해 시장 급등락 기록을 갱신하기도 했다. ICO 시장 역시 얼어붙어 지난 3분기 ICO 자금 조달 금액은 48%나 줄었다. 5월보다 9월에는 무려 78%나 줄었다.
물론 블록체인의 잠재적 시장 가치에 대한 평가는 여전하다. 마켓앤마켓이 내놓은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3년에는 23억 달러, 연간 성장률 96.4%를 보이며 성장하며 앞으로 5년간 29배에 달하는 시장 가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지난 11월 세계무역기구 WTO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을 통한 경제적 부가가치는 2030년 3조 달러 근방까지 도달할 전망이라고 한다.
한편 국내에선 시세 급락에 따라 암호화폐 투자 열기가 급랭하는 분위기가 있는 반면 지난 8월에는 신현성 티몬 창업자 겸 의장이 공동 창업해 눈길을 모은 블록체인 기업 테라가 시드 펀딩으로 3,200만 달러, 한화로 360억 원대를 유치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ICO를 둘러싼 제한적 허용 여부에 대한 논의가 나오고 제주와 서울 등이 블록체인 특구를 둘러싸고 경쟁적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그 밖에도 올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눈길을 끈 것 중 하나는 중소벤처기업부라는 존재도 빼놓을 수 없다. 앞서 언급한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18에서도 가장 적극적인 정부기관으로 스타트업 종사자들이 꼽은 건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다. 여기에는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실장이나 김광현 창업진흥원장 등 민간 전문가를 수혈하고 적극적인 스킨십에 나선 것도 한 몫 했다고 할 수 있다. 이 점은 확실히 긍정적이다.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18 역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역할에 대한 평가로 전년대비 소폭 늘어난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물론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한 엇갈리는 평가도 상존한다. 하지만 중소벤처기업부가 이제 1년 남짓 기간을 보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평가가 이를 수 있다. 정부나 지자체가 중점을 둬야 할 분야는 보통 정책, 인프라, 자금 3가지로 요약해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금은 여전히 정부 지분이 높지만 장기적으론 민간도 참여 가능한 부분이다. 하지만 정책과 인프라는 얘기가 다르다. 이 중 정책의 경우 앞서 밝혔듯 규제 샌드박스 등 실질적 정책 실행은 2019년 본격화된다.
다른 칭찬할 점이 있더라도 문제는 정부기관이나 지자체가 해야 할 일이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짧은 기간이든 뭐든 엇갈린 평가가 공존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규제를 풀고(조정하고) 이에 따른 사회안전망을 정비하는 일과 기업이 일하기 좋은 환경(인프라)을 까는 것이다. 이들이 이 외에 직접 뭔가를 하려는 것에서 에러가 시작된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제 아무리 수치상 긍정적 신호가 늘고 소통이 늘어도 이 점이 개선되지 않으면 박한 평가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어쨌든 앞선 상황을 감안하면 내년 말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컨트롤타워 역할에 대한 중간평가 정도는 가능해질 시점이 아닐까 싶다.
정리하면 일단 지난 몇 년 사이 ICT 주요 메가 트렌드가 그래왔듯 2018년 스타트업 트렌드 역시 큰 틀에서 보면 2017년과 비슷한 모습이었다고 할 수 있다. 벤처 투자에 대한 강화나 대규모 인수합병이나 대형 투자 유치, 지난해 액셀러레이터 법제화 이후 올해 확대 현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지난해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렇다면 내년에는 어떤 트렌드가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주목받게 될까. 공유경제의 경우 공간과 시간, 물품 등 공유 서비스가 확대되는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 인공지능은 매년 트렌드 목록에서 빼선 안 되는 분야인 것도 분명하다. 올해 국내에서 보급에 급물살을 탄 AI스피커 외에 빅데이터 활용, 이를 위한 딥러닝 기술 등 고도화에 대한 요구가 생길 수 있다.
또 기존 산업 해체와 재조합이 가속화되는 언번들링, 에듀테크의 본격 성장, 일상의 예능화와 정보화, 기획물 등이 쏟아질 모바일 영상 등도 생각해볼 수 있다. 또 사람의 재능과 시간이 상품이 되는 온디멘드 트렌드, 단순 플랫폼에서 생태계로 진화하는 현상, 다른 한편으로는 블록체인과 핀테크의 본격 결합이 시작되는 등 핀테크 시장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투자의 경우 기관과 개인, 소액 투자 등이 있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5G 서비스가 국내에서도 본격화될 시기인 만큼 서비스와 콘텐츠 실험도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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