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 100% 출자한 자회사 기보메이트를 설립했다.
기보메이트의 가장 큰 특징은 비정규직 용역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정책에 발맞춘 것이다. 기보 본사와 연수원 등에서 경비와 미화, 시설관리, 콜센터 업무 담당 용역 근로자 72명으로 구성하며 용역 계약이 끝나면 기보메이트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기보 측은 이번 자회사 설립으로 용역업체에 지급하던 부가세와 일반관리비, 이윤 등을 모두 근로자 임금과 복지에 활용해 기존 비정규직 용역근로자의 고용 안정은 물론 처우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보메이트의 전환근로자 정년은 60세로 설정하되 고령자 친화 직종은 65세로 하며 전환 시점 정년을 초과한 근로자는 3년까지 정년 적용을 유예, 고령자 정규직 전환 구제 방안을 마련했다. 기보는 지난해 12월 기간제 근로자 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고 운전직 용역근로자도 직접 고용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번 자회사 설립으로 기관 전체에 비정규직 제로를 달성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정윤모 기보 이사장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정책에 부응해 주무부처와 사전 협의를 거쳐 자회사를 설립했다”면서 “가용 예산을 최대한 활용해 자회사 근로자 처우 개선에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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