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스타트업 더플랜잇이 1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스톤브릿지벤처스 (이하 ‘스톤브릿지’)가 리드하고 롯데액셀러레이터와 퓨처플레이 -KDB 캐피탈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2017년 3월에 설립된 더플랜잇은 서울대학교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비더로켓 3기 대상을 수상 후 설립됐다. 계란 대신 국내산 약콩과 두유를 넣어 만든 순식물성 마요네즈인 약콩마요를 시작으로 현재 잇츠베러 마요와 잇츠베러 드레싱 3종 제품화를 마쳤다. 잇츠베러 마요는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추가해 채식 위주의 식단을 구성하는 고객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더플랜잇은 영국 채식협회(Vegetarian Society)에서 비건 인증과 국내 특허 등록을 마친 상태다.
더플랜잇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R&D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육류대체식품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로 자리 잡는다는 목표다. 공동 투자사는 자금뿐 아니라 판로개척, R&D지원, 마케팅 등 사업 전반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송영돈 스톤브릿지 수석팀장은 “환경/위생/규제 이슈 등으로 육류 대체식품 개발은 글로벌 메가 트렌드이며 더플랜잇은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데이터 기반 식물성 원료 발굴 및 개발 시스템을 R&D하고 제품화하는 푸드테크 업체인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투자 이유를 밝혔다.
공투자로 참여한 롯데액셀러레이터 이종훈 본부장은 “더플랜잇은 전 세계적인 식품업계의 변화추세 중 가장 뜨거운 영역에 있는 팀이며, 활동의 사회적 가치가 아주 크다고 할 수 있다”며 “더플랜잇 사업에 투자한다는 생각보다 인류의 미래와 사람에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투자를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양재식 더플랜잇 대표는 “이번 투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순식물성 대체식품 연구개발을 위해 연구실을 옮기고 R&D 인력을 꾸준히 충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계란뿐 아니라 우유, 고기를 포함하는 육류를 대체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 그리고 육류 대체 원료 및 제품을 지속해서 늘려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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