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는 개방형 혁신 시즌2. 민간에 R&D 선정 권한 부여할 것.”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8일 서울 팁스타운에서 열린 창업·벤처 협단체장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올해 정책 방향을 협단체장과 공유하는 한편 의견을 청취하려는 취지로 마련한 것. 홍 장관은 먼저 “그간 민간 주도, 정부 후원 방식은 개방형 혁신 시즌1이라 할 수 있다”면서 그간 성과를 소개했다. 첫째는 지난해 신규 벤처 투자가 3.4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신규 펀드는 4.7조원, 회수는 2조 6,780억원이 이뤄지는 등 사상 최대 벤처 투자 실적을 달성했다는 것이다. 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이 121억원을 출연하는 등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상생형 모델을 도입했고 스마트 공장 도입 기업의 경우 생산성 30% 증가, 2.2명 추가 고용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신설 법인 수가 전년동기보다 4.6% 늘어나 연말 기준 역대 처음으로 10만개 돌파가 확실시되는 등 창업기업이 증가했다는 점을 성과로 꼽았다.
홍 장관은 이어 “이제부턴 개방형 혁신 시즌2”라면서 개방형 혁신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R&D 선정을 민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기술 교류 네트워크를 활성화한다. 기술 교류 네트워크는 대중소기업과 대학, 벤처캐피털 등이 참여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논의하는 오픈이노베이션 네트워크를 25개까지 운영하고 이곳에서 추천한 R&D 과제를 1차 평가 면제, 2차 평가가점 등으로 우대할 방침이다.
다음은 공간 혁신을 위한 스타트업파크 조성 방안. 새로운 창업 집적공간으로 스타트업파크를 조성하고 해외에는 코리아 스타트업 캠퍼스를 추진한다. 또 민간 주도로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을 운영하고 대학기술지주회사가 운용하는 기술사업화촉진펀드를 올해 300억 규모로 신설, 연구소 기업 등 창업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홍종학 장관은 “우리나라가 뛰어난 잠재력을 보유했지만 칸막이 탓에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서 “잠재력 실현을 위해 기업에서 기관, 공무원까지 모두 열린 생각으로 교류하는 개방형 혁신 문화를 반드시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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