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중고마켓 번개장터가 지난해 연간 거래액 2,591억 원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90% 증가한 수치다.
번개장터는 개인 간 거래명세서 서비스 번개프라미스, 에스크로 기반의 안심간편결제 서비스 번개페이, 안전송금 서비스 번개송금 등의 시스템을 통해 거래 품목과 거래 방법, 거래일, 거래액 등 거래내역이 기록된 경우만을 추려 지난해 연간 거래액을 집계했다. 번개장터 측은 이 밖의 다른 수단으로 거래한 것을 고려했을 때 지난해 전체 거래액은 3,000~4,000억 원 가량으로 추정했다.
번개장터는 모바일 퍼스트 전략을 성장 원동력으로 꼽았다. 판매자 및 구매자 본인인증부터 물품 등록, 흥정, 직거래 및 택배거래, 거래 후기 등으로 이어지는 중고거래 과정을 모바일 앱 하나만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춘 점이 거래 완결성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번개장터 측은 “전체 이용자 가운데 10~30대가 80%에 육박하는 이유도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이들에게 최적의 사용자경험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거래신뢰 시스템도 성장을 견인한 요소 중 하나다. 번개페이와 번개송금을 비롯한 개인 간 거래 전용 보험 번개보험, 머신러닝 기반의 거래사기 자동 예방 시스템 번개시큐리티 등은 중고거래의 취약점으로 지적되는 거래사기 피해를 줄이고자 마련된 시스템이다.
번개장터 측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1월 거래액만 해도 288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 가량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올해 학교, 회사 등 소속 단체 또는 관심사가 동일한 이들이 자신들만의 모임을 개설해 물품을 거래할 수 있는 그룹 서비스와 직거래 전용 서비스 우리동네 등 커뮤니티를 바탕에 둔 거래편의시스템을 강화해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장원귀 번개장터 대표는 “안전하고 편리하게 중고거래의 A to Z를 경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개인 간 거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덕분에 800만 사용자가 연간 2,600억 가량 거래하는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본다”며 “올해 또한 적극적인 새로운 시도를 통해 번개장터만의 차별화된 거래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20조 원 규모의 국내 중고거래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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