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선언한 타다 “택시 업계와 경쟁 안한다”

종합모빌리티 플랫폼 타다가택시 업계와 손잡고 준고급 택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을 4월부터 시작한다.

준고급 택시 서비스를 표방하는 타다 프리미엄은 개인택시와 법인 택시 모두 참여 가능한 서비스로 가격은 기존 타다 베이직 대비 100~120% 높은 수준이 될 예정이다. 타다 프리미엄은 오는 4월부터 서울에서 100대를 시작으로 연내 전국 1, 000대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첫 100대에 한해 초기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타다 프리미엄은 지난 1월 택시 운수사업자 6곳과 함께 진행한 프리미엄 밴 예약 서비스 타다 VIP VAN 에 이은 두 번째 협업이다. 타다 프리미엄은 직접 파트너 법인 및 기사를 모집해 기존 이동 산업과 본격적인 협력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차별점은 저렴한 가격=타다 프리미엄은 기존 고급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카카오블랙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박재욱 타다 대표는 “카카오 블랙이 기존 택시 이용료의 3배로 책정된 반면 타다 프리미엄은 100~120% 높은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다”며 “또 탄력 요금제를 적용함으로써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급택시를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타다 프리미엄 운전자는 타다의 효율적인 배차 시스템을통해 편한 배차가 가능하며 일반 택시를 운영하는 것보다 수익화 측면에서 나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대표는 “사용자에게 친근한 브랜드로 형성된 타다의 이미지가 택시운전자들에게도 전가되면 택시 업계 이미지도 긍정적으로 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다 프리미엄 사용 방법은 기존 타다 베이직과 동일하다.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타다=지난해 10월 설립된 타다는 다양한 이동 산업과 협력해 더 큰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들고 최적화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로 시작됐다. 타다는 지난 4개월간 이동 수단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위한 실험을 마쳤다는 의견이다. 타다 베이직은 오픈베타 런칭후 한 달 만에 33만 명이 가입했으며 재탑승률은 89%, 타다 기사 지원자 수는 1만 6,40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박 대표는 “타다 베이직 통해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는 것이 가장 의미가 크다”며”공유의 시대로 변화하면서 실제 타다가 소유차량 사용자의 이동수단 대체, 법인차량 사용자의 이동 수단 대체, 밀레니얼세대의 이동수단대체 등 세가지 변화를 시장에서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택시업계와 경쟁 안 해=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재웅 쏘카 대표는 “타다가 지향하는 방향은 택시와의 협력이 없으면 성공하기 어렵다”며” 지금까지는 많은 오해가 있었다 이 오해가 불식되고 모빌리티 새로운 방향을 함께 이뤄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 교통, 수송 분담률을 보면 승용차가 60%를 이 중 3%를 택시가 분담한다”며 “우리 목표는 55% 수준인 승용차 소유를 줄이고 공유 인프라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3%를 차지하고 있는 택시시장과 경쟁하겠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확고히 한 것. 택시업계를 사양산업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택시업계와의 갈등은 일부의 오해 때문에 시작됐다”며”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싸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공급자 관점이 아니라 사용자 관점에서 타다를 봐주면 좋겠다”며”타다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도 합리적인 이동수단을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다 프리미엄 택시 파트너사 모집사이트는 금주내에 오픈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