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구글 플레이 “앱, 게임 TOP100 기업 성공 창구 연다”

“창업 도약기 개발자 성장을 위한 창구, 해외 진출 창구, 성공의 길로 들어서는 창구 열 것.”

3년에서 7년 미만 성장기 스타트업 도약을 위해 민관이 손잡는다. 앱, 게임 개발사 중 성장기 상위권 100곳을 선정해 최대 3억 자금지원과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마케팅 지원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고 성장을 위한 창구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창업진흥원이 구글플레이와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 민간연계 사업인 ‘창구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12일 발표했다.

창구 프로그램은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과 구글플레이의 앞 글자를 따온 것으로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모델이다. 2019년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로 유망 도약기 게임 앱 창업기업의 스케일업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최대 230억원 내외를 지원하는 창구 프로그램은 지원금 외에도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해 창업 도약기에 있는 앱⋅게임 개발사의 성공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중기부와 구글플레이는 창업기업별 콘텐츠 고도화부터 국내외 목표 시장 진출을 위한 전 과정을 협업해 지원한다. 중기부 산하 창업진흥원은 프로그램 운영 총괄 및 자금 지원을 비롯해 사업 홍보,앱·게임 특화 전문기관 매칭을 통한 프로그램 제공을 담당한다. 구글플레이는 기업의 국내외 목표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기술, 시장 트렌드와 마케팅 전략에 대한 교육 세미나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별 목표시장 진출 계획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앱 퀄리티 및 퍼포먼스 개선 지원, 구글 클라우드 활용 전략 교육 등 개발사 대상 전반적 컨설팅을 제공하고 해외 진출 전략을 수립하는데 힘을 모은다.

무엇보다 프로그램이 자리잡기 위해 성공케이스를 만들어 내고 더 많은 앱, 게임 개발자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글로벌 성공 캠페인을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3-7년차 성장기 스타트업의 요구가 천차만별인 만큼 맞춤형 홍보, 컨설팅에 주력한다. 신경자 구글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전폭적인 마케팅 지원을 약속했다. 프로그램에 선정된 기업 중 상위 3개 앱과 개발자에게는 구글에서 직접 자본과 인력을 투자해 광고크리에이티브를 제작한다. 미디어 집행을 비롯한 마케팅 지원도 이어나간다. 신 전무는 “구글 플레이라는 글로벌 오픈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타트업 생태계를 성장시키는 것이 모두가 살 길”이라며 “이번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과 힘을 합치며 시너지가 날 것으로 생각한다.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트업 진흥 프로그램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 기업은 실제 소비자가 선정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창업진흥원과 구글플레이 심사위원이 1차 서류평가를 통해 Top 100 개발사를 선발하며 이들에게는 다양한 세미나 교육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IT채널 OGN ‘100인의 선택, 턴업(Turn Up)’ 프로그램에서 일반인 90명과 전문가 10인으로 구성된 100인 평가단이 직접 기업별 콘텐츠를 체험한 후 지인에 대한 추천, 의향, 기호성, 편의성 등을 평가해 프로그램 참여 기업을 가려낸다. 선발된 Top 60 개발사에게는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자금이 제공되며 구글플레이는 퍼포먼스 개선 지원, 글로벌 시장트렌드 및 진출 전략 교육, 홍보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중 별도 평가를 통해 선정된 게임 개발사에게는 지스타 2019 ‘창업진흥원 공동관’에 참여한다. 아울러 기술 진흥관련 정부 기관 연계를 통해 최대 4억 자금 지원과 R&D 지원사업연계가 원스톱으로 제공된다.

민경환 구글 한국 안드로이드 앱·게임 비즈니스 개발 총괄 상무는 “생태계 지원 주체가 민관 합동으로 외연이 확장되면서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데 의의를 둔다”며 “국내 개발사가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구글 내 다양한 팀이 효과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구글플레이와 개발자가 상생하는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구글플레이는 국내 앱∙게임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전문성과 뛰어난 인프라를 지원하는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으로 구글의 역량과 스타트업과 접목하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가 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 수요자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해 사업에 반영하고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구 프로그램은 4월 초부터 약 3주간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프로그램 참여 희망 기업은 케이스타트업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 및 창구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또는 창업진흥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