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저스 “목표를 달성하면 돈이 생긴다”

생활 속 작은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앱이 등장했다. 원하는 목표에 돈을 걸어 목표 달성을 돕는 챌린저스 서비스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챌린저스는 출시 2달 만에 2만 5,000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 2,000명씩 가입자가 늘면서 애플스토어 인기앱 1위에도 올랐다.

챌린저스를 운영하는 화이트큐브는 오프라인에서 7년간 자기계발 모임을 운영하던 4명이 뭉쳐 설립한 회사다. 2012년부터 Being&Doing(이하 BD)이란 모임을 운영하면서 목표 달성 방법을 공유하고 회원간 자극을 줄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왔다. 그간의 BD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출시한 서비스가 챌린저스다.

김왕수 챌린저스 이사는 “평소 목표달성이나 자기계발을 혼자 하는 것이 어렵지만 여러 사람과 함께하면 꾸준히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BD를 시작했다”며”오프라인 모임인 BD는 확장성에 한계가 있어 온라인 형태인 챌린저스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챌린저스 서비스는 매년 신년목표가 실패하는 이유가 성공에 필요한 의지 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행동을 유도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의지를 자극하는 대신 목표달성을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낸 것. 예를 들면 다이어트란 목표를 작은 밥그릇으로 먹기란 목표로 바꾸는 식이다.

챌린저스는 사용자 간 경쟁하며 목표도 이루고 금전까지 획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챌린지 앱에서 원하는 챌린지를 선택한 후 원하는 만큼 참가비를 결제하고 나면 도전이 시작된다. 매일의 도전은 사진 인증을 통해 기록된다. 6시 기상하기, 줄넘기하기, 책읽기, 헬스장가기 등 일상 속 소소하지만 이루기 어려운 과제를 타인의 눈과 경쟁을 통해 이룰 수 있게 만든다.

사용자는 목표 달성률 85% 이상되면 참가비의 100%를 환급받을 수 있고 85%미만이면 달성률 만큼의 참가비가 환급된다. 목표 100% 달성할 경우에는 추가로 상금이 주어진다. 이 상금은 미환급된 참가비에서 챌린저스 수수료를 제한 금액이다.  목표에 실패한 사람들이 낸 돈을 목표를 이룬 사람들이 나눠 갖는 식이다.

챌린저스에 따르면 사용자의 목표달성률은 평균 90%가 넘는다. 목표를 이루는데 보상이라는 유인 요소가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 셈. 목표를 설정하고 환급이라는 금전적 유인요소를 결합하면서 사용자의 관심을 폭팔적으로 이끌어냈다. 2030대 중심으로 자기계발에 대한 니즈가 커진 시대의 흐름도 챌린저스의 성공을 견인했다. 단순히 금전적인 보상에만 매몰되지 않고 지속적인 성취감, 함께 목표를 이루는 행위 등 여러 요소를 통해 도전을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도 챌린저스의 특징이다. 챌린저스는 회원의 목표달성률 뿐만아니라 목표 난이도를 조절하고 목표달성까지 단계별 길을 제시하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또 생활 목표는 물론 직업 목표까지 달성하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챌린저스는 우연에 의해 재물의 득실을 결정하는 도박과 관련되지 않아 사행성 이슈에서도 자유롭다. 비슷한 서비스가 사행성 이슈로 국내에서 확장하지 못한 것과는 대조된다. 

챌린저스는 알토스벤처스로부터 10억 원의 투자도 유치하면서 서비스 확장을 위한 자금도 얻었다. 챌린저스의 최종목표는 모든 분야의 교육콘텐츠를 유통하는 교육의 아마존이 되는 것. 다른 교육 업체들과 제휴를 통한 교육 플랫폼을 꿈꾼다. 예를 들면 영어 공부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체와 제휴를 맺고 사용자들이 영어공부를 함께 하며 목표를 이루도록 돕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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