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회 코리아 오픈 이노베이션 파티(이하 ‘KOI’)가 27일 팁스타운에서 개최됐다. 창업진흥원이 올해부터 선보이는 KOI는 매월 주제를 정해 관련 창업기업과 대기업, 중견기업,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털, 스타트업이 한 자리에 모여 정보를 교류하고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달 주제는 ‘5G, 더 빠른 연결의 시대’다.
행사에는 창업진흥원이 초청한 SKT, KT, LG 유플러스 통신 3사 임직원, 대·중견기업, 투자사, 팁스팀과 5G관련 창업기업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스타트업과 기업 관계자 간 실질적인 매칭을 돕기 위해 마련된 행사니만큼 초청받은 참가자에 한해 프라이빗 네트워킹으로 진행됐다. 본격적인 네트워킹에 앞서 키노트 강연과 캐주얼피칭, 패스트피칭이 이어졌다.
김광현 창업진흥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5G가 세상을 바꾸는 변화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5G 관련 분야 관계자를 초청한 만큼 각 분야 전문가가 혁신을 이야기하고 네트워킹을 통해 협업을 도모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재홍 강릉원주대학교 교수는 MWC에서 본 5G 뉴트렌드를 주제로 행사 포문을 열었다. 최 교수는 “5G는 지난 MWC2019 핵심 이슈 중 하나였다”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각론이 논의되며 세상의 변화를 탐색하던 시간이었다”고 평했다. 아울러 “5G 환경으로의 진화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자동자 등 관련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영상, 실감형 VR, AR, 5G PC를 키워드로 꼽았다.
캐주얼 피칭에는 스타트업 7팀과 통신3사가 참여해 4분간 기업 소개와 아이템 발표를 진행했다. 이동섭 LG유플러스 O/I 추진팀장은 LG유플러스 내 오픈이노베이션 현황을 공유했다. 내부 오픈이노베이션팀과 5G오픈이노베이션 팀을 운영 중인 LG유플러스는 스타트업 발굴부터 개발 지원, 사업 제휴, 직간접 펀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 팀장은 “AR·VR, 자동차, 드론, 스마트팩토리, 지능형 CCTV, 모바일 미디어 등 시리즈 A,B 단계에 집중 투자하고 있지만 초기 단계 스타트업과도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5G 환경에서 협업할 수 있는 스타트업과 이야기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피칭은 헤카스, 에스오에스랩, 브래니, 모빌테크, 쿨클라우드, 더블미, 삼십구도씨가 참여했다. 어린이용 VR콘텐츠를 제작하는 브래니 정휘영 대표는 “온오프라인 XR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통해 어린이를 디지털 리더로 키우고자 한다”며 “음성인식 기술과 온라인 플랫폼, 브릿지 펀딩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타트업 10개사와 대·중견기업 5개사도 1분간 자사를 소개하는 패스트피칭에 나섰다. 롯데액셀러레이터와 LG디스플레이, LG전자, 현대미포조선, 삼성NEXT,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투자 및 오픈이노베이션 방향을 전했다. 딥스튜디오, 와이드벤티지, 디에스브로드캐스트, 엔트리움, 씨드로닉스, 써니웨이브텍, 닥터스팹, 오믹시스, 아이메디신, 아이테드, 쓰리세컨즈는 사업아이템과 관심 협력 분야를 공유했다.
이어진 네트워킹 파티에는 자유로운 네트워킹이 이어졌다. 모바일 라이브 방송 시스템 앱을 개발 중인 삼십구도씨 우승원 대표는 “AR 기반 서비스 릴레이AR을 개발하며 5G시대가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며 “통신 3사와 5G관련 기업이 한 자리에 모인만큼 협업 방안을 찾으러 왔다”고 말했다. 캐주얼 피칭에 참가한 우 대표는 발표 무대에서 내려온 후 관계자와 명함을 교환하며 협업을 논의했다. 우 대표는 특히 “대기업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러 참가했지만 스타트업 간 협업도 도모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오늘 참가한 스타트업과 이야기 나누며 그동안 고민했던 홍보, 마케팅 분야 실마리를 찾았다”고 덧붙였다.
최용준 SK텔레콤 오픈콜라보 팀장은 “SK텔레콤은 올해 5G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AI, 모빌리티, 보안, VR 등 5G와 분야에서 협업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으러 왔다”고 밝혔다. 오늘 피칭 무대에 오른 팀들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는 최 팀장은 “함께 온 팀원과 다 같이 만나 이야기 나눌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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