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가 3월 29일 AI 대중화를 위한 포괄적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고순동 한국MS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AI는 쓰는 사람만 쓰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으로 삶에 개입하게 될 것”이라며 자사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기반 AI를 통해 일상 영역에서도 삶의 질 개선을 꾀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AI 보편화를 위해서는 정책, 사회, 문화를 비롯 다각도에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I 대중화에 있어서 4대 집중 분야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현 ▲책임 혁신을 위한 공동체 구성 ▲기술 격차 해소와 일자리 창출 ▲사회적 영향력 창출을 내세웠다. 이를 통해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AI 성장 토대 구축에 나선다는 것.
발표 내내 고순동 사장은 포괄성을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오는 혜택을 모든 사람이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다. MS가 가진 기존 역량을 AI 관점에서 재결집해 에이전트, 앱, 서비스, 인프라 등 모든 분야에 AI가 스며들게 할 것이다.” 이를 통해 AI 통합 플랫폼을 마련, 모든 구성원이 보다 쉽게 서비스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4대 집중 분야 모두 성과가 있어야 진정한 AI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며 “비즈니스를 위한 비즈니스보다는 파트너십 확장에 나설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 스타트업으로 파트너십을 넓히고 관련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것. 정부, 지자체, 병원과 협력해 AI 오용을 방지하고 국가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간담회에는 안정준 서울 스마트도시 빅데이터담당관을 초청, 서울시와 한국MS가 공동 진행한 빅데이터 기반 화재피해취약지역 분석·예방 프로젝트 소개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MS로부터 클라우드 분석 환경, 예측 모델링 가이드를 제공받아 화재발생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바 있다. 안정준 담당관은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119 서비스 취약지역 예측 데이터와 소방 순찰 경로를 관련 정책 수립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 격차 해소와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는 산학연 AI 연구사업 지원과 관련 기술인력 양성을, 사회적 영향력 창출에 있어서는 도서 지역 거주민과 장애인을 비롯 소외계층에 물리적 한계 극복 AI서비스 제공을 계획했다.
그러나 이번 계획은 구체적 실행 방안과 실사례를 제시하지 못하는 한계도 있었다. 이에 대해 고순동 사장은 “우리나라가 IT강국이라곤 하지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있어서는 아직 미흡하다”라며 “서유럽이나 호주의 경우 IT업계 내 클라우드 도입률이 40%에 이르지만 국내는 관련 실적이나 케이스를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다만 “AI를 어느 분야에 적용, 사회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는 계속 예측하고 구체적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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