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글로벌 TOP5 창업 도시’ 청사진 공개

서울시가 글로벌 TOP5 창업도시를 위한 청사진을 공개하고 4년간 1조 9,0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전략인 글로벌 TOP5 창업도시 서울 추진계획 7대 프로젝트는 기술인재 1만 명을 육성하는 글로벌 인재 파이프라인, 기술창업공간 1,000개를 확충하는 테크스페이스 1000, 창업기업 3,000개 성장단계별 자금 지원을 하는 전략성장 투자, 민간 주도-공공 지원 성장 촉진 플랫폼, 아이디어의 신속한 제품화인 제품화 180, 혁신기술 제품 실증과 판로 개척을 위한 테스트베드 도시 서울, 유망 창업기업 160개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마켓이다. 이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 7개인 유니콘 기업을 15개로 확대하고 총 사업체 매출액 대비 벤처기업 매출액 비중을 7%까지 높이겠다는 구상인 것.

글로벌 인재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는 홍릉 바이오, 마포 핀테크·블록체인, 개포·양재 AI·빅데이터 등 6대 거점을 중심으로 기술 특화 인재 6,400명을 양성하는 것이다. 또 11월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 혁신학교를 설립하고 문제 해결 중심 소프트웨어 융합형 인재 2,000명도 배출할 계획. 서울창업허브(사진 위)에는 6월 스타트업 전문 아카데미를 열어 실전형 창업인재 1,200명을 육성하며 캠퍼스타운 참여 대학을 중심으로 기업가정신 강좌를 확대해 2022년까지 500개 강좌, 3만 명을 대상으로 창업 문화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또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해 기술창업준비비자를 일주일 안에 발급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1억 이상 투자를 유치할 경우 기술창업비자가 즉시 발급되도록 패스트트랙을 신설한다. 6대 신산업 거점에 외국인 창업자를 위한 서울형 외국인 주택을 단계적으로 공급하고 연간 임대료 1,500만 원 내에서 주거 바우처를 내년부터 신설해 지원할 방침이다.

테트스페이스 1000 프로젝트는 신산업 거점을 중심으로 1,000개 이상 혁신 기업 입주 공간을 만들겠다는 것. 입주 기업수는 현재 1,043개에서 2,200여 개, 면적으로는 20만㎡에서 48만㎡로 확대한다. 서울창업허브는 신생기술 스타트업의 초기 육성 전진기지로 삼고 양재는 현재 입주기업공간 26개에서 226개, 홍릉은 20개에서 230개로 확대한다. 서울창업허브에는 블록체인 기업 20곳도 입주한다.

전략성장 투자 프로젝트는 먼저 서울산업진흥원 재원 190억 원을 활용해 2022년까지 400개 기업에 투자하고 내년부터 시 중소기업육성기금 등을 활용해 3년간 600억 원 규모 시드 펀드를 조성해 600개 기업을 지원한다. 또 1조 2,000억 규모 펀더를 조성해 2022년까지 시리즈A 단계 2,000개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그 밖에 창업기업 엑싯 촉진을 위한 지원도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이 지원하는 성장촉진 플랫폼 프로젝트 일환으로 하반기 서울창업허브 운영을 글로벌 투자자와 액셀러레이터에 개방해 스타트업 선발에서 보육과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까지 프로그램 전반을 주도하게 하는 한편 내년부터는 양재와 홍릉 등으로 확대한다. 민관 협업 창업 공간과 네트워크도 확대해 민간 공유오피스 일정 부분을 시가 공동으로 활용해 외국인 창업기업 등 입주공간으로 활용하고 민간 시설 입주기업에도 해외 IR 참가, 공동 홍보 등을 지원한다. 그 밖에 서울 내 44개 창업 시설 입주사 DB를 구축하고 시 창업시설과 입주기업, 창업가를 아우르는 창업 통합 멤버십을 구축한다.

제품화 180 프로젝트는 혁신 창업 아이디어를 180일 안에 시제품 완성으로 이어지게 종합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창업허브 내 제품화지원센터, 메이커스페이스 G-캠프, 디지털대장간 등 기능을 강화하고 민간 시제품제작소간 DB를 구축한다. 수도권 소재 제조공장이나 대공방 같은 해외 기관과 매칭할 수 있는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서울시는 2023년까지 혁신 기업 500개를 대상으로 실증 기회를 제공하고 기술 개발과 사업화, 마케팅을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도시 서울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마켓 프로젝트는 전략적 해외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것. 중국 대공방, 스위스 소사이어티3 등과 연계한 현지 액셀러레이팅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 코트라, 한국벤처투자주식회사 등을 통한 글로벌 판로 개척과 투자 유치도 지원한다. 한양대학교와 5월 중 2019년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콘퍼런스도 개최할 예정. 매년 9월 첫째 주에는 공공·민간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한 자리에 모이는 서울창업주간을 운영하고 기간 중 대규모 투자대회도 연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이제 창업은 경제 살리기를 위한 선택이 아닌 서울의 경제지도를 바꾸기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서울경제의 체질을 개선해 한강의 기적을 잇는 창업의 기적을 서울에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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