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기반 쇼핑 앱 스타일쉐어가 누적 가입자 5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작년 말 기준 400만 명을 돌파한 지 약 5개월 만의 성과다.
2011년 패션 애호가들을 위한 SNS로 시작한 스타일쉐어는 2018년 기준 연 거래액 1,200억 대(29CM연결 기준) 규모의 패션·뷰티 쇼핑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작년 3월에는 온라인 패션몰 29CM을 인수하며 10대부터 2030 패션 커머스를 아우르는 기업으로 몸집을 키웠다.
스타일쉐어 가입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525세대가 77%로 가장 많다. 이 밖에 25~29세 가입자는 14%, 30세 이상의 가입자는 9% 수준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1525 연령대의 총인구 수는 약 680만 명이다. 이 중 약 57%인 385만 명이 스타일쉐어 가입자로 15세에서 25세 사이 남녀 인구 둘 중 한 명은 스타일쉐어 사용자가 된다.
2018년 스타일쉐어는 디지털 마케팅 기업 모비데이즈의 조사 결과, ’10대 이용률이 가장 높은 SNS’로 선정되기도 했다. 당시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 20만 명을 조사한 결과, 10대의 70%가 스타일쉐어 앱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Z세대가 모여있는 플랫폼인 만큼 콘텐츠 생산과 공유도 활발하다. 앱 내 일일 평균 콘텐츠 업로드 수는 1만 개 이상이며 페이지 뷰는 300만을 넘어선다. 풍성한 사용자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커머스 구매 전환율은 19%로 일반 쇼핑몰보다 4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10대로 고객층을 넓히고자 하는 르꼬끄, 루이까또즈, 더샘 등의 제도권 브랜드들도 광고주 겸 입점사로 참여하고 있다.
스타일쉐어는 신용카드나 모바일 결제 사용이 어려운 10대 고객을 위한 맞춤형 기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2월 GS리테일과 협업해 ‘편의점 현금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는 쇼핑 시 결제 수단으로 ‘GS편의점 결제’를 선택하면 고유 바코드를 통해 편의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듯 현금으로 계산할 수 있는 기능이다. 편의점 결제는 기존 ATM 결제의 잔금 처리와 수수료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며, 도입 3개월 만에 결제 금액 35배 증가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결제 건수는 매월 평균 50%씩 성장 중이다. 이 밖에도 작년 말 출시한 패션 AI 챗봇 ‘모냥’ 등, 10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춘 기술적 투자를 거듭하고 있다.
윤자영 스타일쉐어 대표는 “미래의 소비 주도 계층이며, SNS 등을 통해 유행을 만들어나가는 1525세대의 절반 이상이 스타일쉐어 사용자라는 것이 우리의 경쟁력이자 잠재력”이라면서 “풍부한 사용자 콘텐츠 데이터에 기술을 더해 늘 새로운 쇼핑 트렌드를 이끄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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