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처음 열린 ‘스타트업 페스티벌’ 어땠나

“대전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은 민관이 협력해 해외 VC와 국내 스타트업간 제대로 된 채널과 네트워크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엑시트’라는 행사명에서 드러나듯 국내 스타트업이 더 넓은 시장으로 나가 소비자와 비즈니스 기회를 만날 수 있도록 파이프라인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

대전시가 21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19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허태정 대전시장은 “행사를 통해 참여 기업에는 해외 판로 개척과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일반 관람객에는 창업을 체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을 계기로 정기적으로 행사를 열게 된다면 대전형 창업생태계의 역동적인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행사는 글로벌 스타트업 네트워크 형성을 목표로 민관이 협력해 국내외 투자자와 스타트업을 초청, 전시·홍보·컨설팅·투자유치 프로그램을 21~23일 3일간 운영할 예정이다. 개막식과 함께 첫날에는 스타트업·유관기관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원스톱 창업 상담을 통해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전시 부스 마련에 나선 곳은 모두 67개 기업으로 지역과 분야를 넘어 다양한 스타트업이 참가, 관람객을 대상으로 제품 소개와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전시공간과 조금 떨어진 곳에 마련된 원스톱 창업 상담 공간에서는 희망하는 기업과 창업자가라면 현장에서 바로 진행할 수 있도록 자리를 열어놓고 있었다.

한편 개막식에 앞서서는 투자 PT 오디션과 공공기술기업 사업화 IR데이가 열리기도 했다. 국내외 VC를 초청,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대전 지역 우수 스타트업과 국내 창업기업에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투자 PT 오디션에서는 영어로 피칭할 기회를 마련한 것. 이날 발표에 나선 곳은 주로 ICT, 바이오 분야 국내 스타트업으로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는 해외 진출,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형태였지만 향후 외국 기업도 참여하는 방향으로 확대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밖에 행사장에서는 행정안전부가 마련한 실패박람회 in 대전도 함께 열렸다. 박람회는 지난해 서울에서 첫 개최된 뒤로 실패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재도전을 응원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대전·춘천·전주·대구 4개 권역으로 확대, 지역별 특화 프로그램 마련에 나선 바 있다. 

이번 대전에서 열린 실패박람회는 ‘과정을 보다’, ‘응원을 듣다’, ‘경험을 말하다’, ‘마음을 먹다’ 4개 섹션으로 나뉘어 캘리그라피 체험, 전시 기회가 한번뿐인 졸업작품전 작품 게시를 비롯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카이스트 디자이나이즈 팀이 제공한 게임 콘텐츠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부, 사회보장정보원을 비롯한 중앙부처와 대전테크노파크, 대전신용보증재단, 광역자활센터가 각자 마련한 재도전 정책을 소개하는 부스도 운영하고 있었다.

이어 행사 둘째날에는 핀란드 출신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슬러시와 국내 스타트업간 밋업 자리, 주한대사관 초청 해외진출 토크 콘서트, 물산업 혁신 스타트업 커넥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스타트업 인도 진출 스터디, 성공한 스타트업 CEO와의 만남, 대덕특구 기술사업화 네트워크 창업대담을 비롯한 프로그램도 운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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