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가 문재인 대통령의 핀란드 국빈 방문에 맞춰 지난 11일 한-핀 스타트업 서밋을 핀란드 헬싱키 빠시또르니에서 개최했다.
양국 간 스타트업·혁신성장 교류 확대와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위해 열린 서밋은 문재인 대통령과 니니스퇴 피란드 대통령이 참여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
코스포와 대한상의가 공동주최한 본 서밋에는 배달의민족, 타다, 야놀자, 두나무, 직방 등 국내 굴지의 스타트업을 포함한 53개 스타트업이 참여하면서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김봉진 코스포 의장(우아한형제들 대표)은 한-핀 스타트업 서밋 개회 선언을 통해 행사 시작을 알렸다. 김봉진 포스코 의장은 “사람을 중심으로 한 창의성만이 혁신 성장을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양국의 스타트업 교류를 통해 더 큰 발전을 이뤄나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후 양국 정상의 모두 발언과 함께 혁신성장 포럼, 한-핀 양국이 참여한 IR, 한-핀 공동 해커톤, 양해각서 체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핀이 공동으로 진행한 IR 세션에서는 서경미 링크샵스 대표 사회로 박재욱 VCNC 대표, 유범령 모비데이즈 대표 등 10개 사 대표가 발표를 이어나갔다. 1박 2일간 진행된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해커톤 행사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의 발표를 시작으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이수진 야놀자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 등 11곳의 대표들이 한-핀 대학생들의 멘토로 활동하면서 자신들의 창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커톤에 참여한 한국 측 대학생 서현선(카이스트)씨는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트업 대표님들과 함께 한 해커톤을 통해 아이템을 구상하고 발전시키면서 팀 전체가 성장함을 느꼈다”며 “앞으로 이런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국내 스타트업은 이번 서밋을 통해 핀란드와 국제 협력의 물꼬를 텄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한국프롭테크포럼 의장 자격으로 10일 핀란드를 대표하는 프롭테크 단체 프롭테크핀란드 와 만나 교류 협력 사업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다. 최종호 키튼플래닛 대표는 유아교육 컨텐츠에 관심있는 핀란드 현지 바이어들과 접촉하며 해외 진출 물꼬를 텄다.
코스포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페스티벌 슬러시 주관기관인 알토이에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핀란드 민간 스타트업 생태계와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코스포 측은 “알토이에스와 업무 협약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정보 교류의 장이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한 한-핀 창업벤처기업 지원기관 및 기업 간 양해각서의 일환으로 양국 간 혁신 창업기업 발굴·육성, 창업 교류·협력 및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위한 공동 협력 사업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성진 코스포 대표는 “본 서밋을 통해 그동안 국내에서 규제, 이해관계 문제 관계로 숨죽여온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당당히 혁신 기업으로 경쟁력을 보여준 좋은 기회였다”며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국내·외 온도차이가 크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향후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국내 규제 해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